애스턴마틴 F1 팀이 파워유닛 진동 문제와 배터리 부족으로 2026 F1 호주 GP에서 정상적인 주행조차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6일 멜버른 앨버트 파크에서 열린 2026 F1 호주 그랑프리 금요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애스턴마틴 팀 대표 애드리안 뉴이는 현재 팀이 겪고 있는 심각한 기술적 문제를 공개했다. 뉴이는 “현재 배터리와 에너지 관리 시스템 간 통신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더 근본적인 문제는 파워유닛에서 발생하는 진동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이번 주말을 문제를 관리하는 수준에서 버텨야 할 상황”이라며 “현재 사용 가능한 배터리는 단 두 개뿐이며 하나라도 손실 될 경우 매우 큰 문제가 된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실제로 애스턴마틴은 이번 그랑프리에 4개의 배터리를 가져왔지만 두 개가 이미 사용할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이는 “현재 상황에서는 추가 배터리를 공수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문제는 혼다 파워유닛의 구조적인 진동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뉴이는 “혼다가 진동 문제 해결을 위해 작업 중이지만 엔진 밸런싱과 댐핑 등 근본적인 설계 문제가 관련돼 있어 단기간에 해결될 사안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재 상황은 2015년 혼다 초기 F1 복귀 시기를 떠올리게 한다는 질문에 대해, “혼다가 2021년 철수 이후 조직이 상당 부분 해체됐고 복귀 당시 기존 인력의 약 30%만 남아 있었다”며 개발 연속성이 부족했던 점을 언급했다.
한편 메르세데스 팀 대표 토토 볼프는 새 규정 첫 레이스 주말에 대해 “우리 역시 완벽한 상황은 아니지만 새로운 규정에서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며 “차근차근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신중해 했다. 이번 시즌 처음 F1에 데뷔한 캐딜락 팀의 대표 그레임 로우던은 “이번 FP1은 팀 역사상 처음으로 두 대의 차를 동시에 운영한 세션이었다”며 “오늘은 매우 긴 여정의 시작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중동 정세로 인한 바레인·사우디아라비아 그랑프리 개최 가능성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볼프 대표는 “현재 상황에서 확답하기는 어렵지만 가능한 한 레이스가 열리길 바란다”며 FIA와 F1 경영진의 판단에 맡겨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출처: F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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