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이 미사일 무기 체계인 패트리엇 일부를 군산·평택 미군기지에서 오산기지로 이동시킨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각에선 패트리엇을 중동으로 보내려는 움직임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UAE 체류 국민 귀국 지원 및 원유 확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뉴스1
지난 6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오산기지에선 기존에 배치된 패트리엇 포대와 더불어 외부에서 들어온 포대들이 목격되고 있다.
패트리엇은 적의 탄도미사일을 중·저고도에서 요격하는 미사일로, 고고도에서 요격하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와 함께 주한미군의 핵심 미사일 방어체계다.
주한미군은 장비와 병력, 자재를 나르기 위해 정기적으로 C-17 기종을 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C-17보다 대형인 C-5가 오산에 온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주한미군이 다른 미군기지에 배치된 패트리엇을 오산으로 이동시키고, C-5가 오산에 기착한 것은 주한미군 패트리엇 중동 이송 준비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전력 이동이 중동 사태 장기화에 대비한 목적인지,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한미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 연습 준비를 위한 장비 수송 목적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주한미군 일부 전력이 중동으로 차출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한국과 미국은 주한미군 관련 사안을 두고 긴밀히 협의하고 있으며 이런 협의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한미군 자산과 관련한 사안은 공개적으로 밝히기 어려운 제한적인 부분이 많다”며 “미국의 입장도 있는 만큼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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