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팀이 강등권을 탈출했지만 전진우는 마냥 웃지 못했다.
7일(한국시간) 영국 프레스턴의 딥데일에서 2025-2026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36라운드를 치른 옥스포드유나이티드가 프레스턴노스엔드에 3-1로 승리했다. 옥스포드는 승점 35점으로 리그 21위에 올랐고, 1경기를 더 치르긴 했지만 22위 웨스트브로미치앨비언(승점 35)과 23위 레스터시티(승점 34)를 누르고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옥스포드가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전반 5분 만에 캐머런 브래너건이 하프라인 바깥에서 길게 처리한 프리킥을 페널티박스로 쇄도한 미하우 헬리크가 가슴으로 받아낸 뒤 집중력 있는 발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센터백으로서 상대 수비 방해를 완전히 뚫어냈고, 끝까지 무너지지 않으며 득점을 만들어냈다. 다만 7분 뒤에 수비 집중력이 순간 흐트러지며 밀루틴 오스마이치에게 헤더골을 허용해 리드를 오래 잡지는 못했다.
옥스포드는 후반에 2골을 넣으며 승점 3점을 쟁취했다. 후반 9분 샘 롱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수비가 걷어내자 스탠리 밀스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과감한 중거리슛으로 연결했다. 이 공을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와 경합하던 윌 랭크셔가 살짝 건드려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밀어넣었다. 후반 16분에는 마일스 퍼트해리스가 왼쪽에서 길게 던진 롱 스로인을 헬리크가 백헤더로 연결했고, 골문 앞에서 키어런 브라운이 수비 방해를 이겨내고 왼발을 쭉 뻗어 골망을 흔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승리로 옥스포드는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2월 들어 치른 6경기에서 2무 4패로 승리가 없던 옥스포드는 최근 2경기에서 모두 이기며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주 잔류 경쟁 팀인 웨스트브로미치와 경기에서 2-1로 이기며 ‘승점 6점짜리’ 승리를 거둔 게 큰 도움이 됐다. 1경기를 더 치르긴 했지만 22위 웨스트브로미치가 11경기 무승(4무 7패), 레스터가 9경기 무승(3무 6패)인 점을 감안하면 이 순위를 지킬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하지만 전진우는 팀 승리에도 활짝 웃지 못했다. 전진우는 팀이 2연승을 달리는 동안 벤치에 머물렀다. 올겨울 옥스포드로 이적한 뒤 초반 훈련 중 동료와 충돌해 뇌진탕 프로토콜에 따라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등 굴곡이 있었다. 그래도 노리치시티와 리그 경기를 시작으로 모든 대회 4경기 연속 경기에 출장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다만 선발로 나선 경기들에서 맷 블룸필드 감독의 눈도장을 찍는 데에는 실패했고, 옥스포드는 퍼트해리스와 밀스를 양 날개로 내세워 2연승을 달렸다.
사진= 옥스포드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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