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노스 도쿄,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의 새 아시아쿼터 유격수 제리드 데일이 국제무대에서 존재감을 키우며 팀 내야 구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올겨울 팀을 떠난 '80억 유격수' 박찬호의 공백을 메울 카드로 점차 확신 받는 분위기다.
KIA는 올겨울 큰 변화를 겪었다.
주전 유격수였던 박찬호가 두산 베어스와 4년 총액 80억원 계약을 맺고 이적하면서 내야 중심축이 빠졌다. KIA 입장에서는 공백을 메울 새로운 자원이 필요했고, 그 대안으로 영입한 선수가 바로 아시아쿼터 내야수 데일이다.
데일은 현재 호주 야구대표팀 소속으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무대에 출전해 국제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 대회 초반부터 꾸준히 안타를 생산하며 공격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호주는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C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대만을 3-0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데일 역시 이날 경기에서 안타 1개와 준수한 유격수 수비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대만 타선을 완벽히 묶은 마운드와 함께 호주가 WBC 초반 가장 큰 이변을 만든 순간이었다.
이어 다음 날 열린 체코전에서도 데일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특히 9회 장타력을 과시하는 3루타를 포함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경기 막판 쐐기 득점까지 기록했다. 국제대회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는 타격 능력을 보여준 셈이다.
이 활약 속에 호주는 대회 2연승을 달리며 C조 판도를 흔들었다. 그 결과 한국과 호주가 오는 9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라운드 진출을 두고 맞붙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자칫하면 양 팀이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치는 시나리오가 만들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데일은 한국 대표팀 입장에서도 주의해야 할 타자로 떠오르고 있다. 호주 타선에서 꾸준히 출루와 장타를 만들어내는 데일의 존재감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데일 본인 역시 한국과의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KIA 팀 동료 김도영과의 만남을 언급하며 흥미로운 승부를 예고했다.
데일은 "한국과의 경기는 재미있는 매치업이 될 것 같다. 팀 동료인 김도영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한국은 이번 조에서 가장 강한 팀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영과의 관계도 친근하게 소개했다. 그는 "스프링캠프에서 김도영을 만난 적이 있다. 여기서는 아직 못 봤지만 경기에서 만나면 서로 웃으면서 인사할 것"이라며 "우리는 좋은 친구라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
KIA 입장에서도 데일의 국제무대 활약은 반가운 소식이다. 박찬호 이적으로 생긴 유격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상황에서 데일이 공격과 수비에서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팀 전력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WBC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는 아시아쿼터 유격수. 데일이 국제무대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가 2026시즌 KIA 전력 예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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