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주의 민심읽기] 국정 성과이자 동력 '뉴이재명' 15%p…"성과 따라 지지율 유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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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의 민심읽기] 국정 성과이자 동력 '뉴이재명' 15%p…"성과 따라 지지율 유지될 것"

폴리뉴스 2026-03-07 02:16:27 신고

[사진=한국갤럽 보고서 캡쳐]

'실용주의'를 내세우는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른바 '뉴 이재명' 지지층이 약 15%포인트(p) 규모로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보수'를 표방하며 '모두의 대통령'을 강조하는 이 대통령에게 이는 국정 성과이자 향후 국정 동력으로 평가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6일 발표한 '3월 1주차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은 65%다. 지난해 7월 1주차 조사에서 기록했던 최고치와 동률이며, 지난 2월 2주 조사에서 63%, 2월 4주 64%로 60%대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NBS 보고서 캡쳐]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3~25일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직전 조사인 2주 전보다 4%p 오른 67%로 집계됐다. 이는 이 대통령 취임 이후 해당 조사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최근 60%대 지지율은 이 대통령의 대선 당시 득표율(49.42%)보다 약 15%p 높은 수준이다. 이를 두고 기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을 넘어선 '뉴 이재명' 지지층이 형성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사진=한국갤럽 보고서 캡쳐]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지역별로는 중도 성향이 강한 서울에서 69%가 긍정 평가를 했고, 성향별로도 중도층에서 70%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지표조사(NBS)에서도 서울 61%, 중도층 73%로 비슷한 흐름이 확인됐다. '뉴 이재명' 지지층이 상당 부분 중도층에서 형성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사진=NBS 보고서 캡쳐]

이들은 이재명 정부가 이념적 개혁보다 부동산과 주식시장 정상화 등 국민 삶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지를 보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득권 대 비기득권 구도 활용…다수 국민, '대통령은 내 편' 인식"

엄경영 시대정신 소장은 통화에서 이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지금 보수가 지리멸렬한 상황이어서 반사 효과도 있는 것 같다"며 "주식 투자자가 1500만 명에 이르고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 절반 가까이가 주식을 한다. 이런 부분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엄 소장은 "이재명 정치의 특징 중 하나는 기득권 대 비기득권 구도를 적절히 잘 활용하는 것"이라며 "유가 담합이나 주가 조작, 부동산 문제처럼 다수 국민이 피해를 보는 사안에서 다수 편에 서는 방식으로 정치적 메시지를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수 국민에게 '대통령은 내 편'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진보 진영과 민주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지지 기반을 관리했던 정치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중동 상황 대응책 논의를 위한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심 정확히 감지하고 빨리 대응하는 소통 능력도 긍정적으로 작용"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 역시 경제·민생 행보를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실제 유효한 정책 수단인지 아닌지는 별건으로, 경제·민생을 챙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비판하는 쪽에서는 '보여주기다' '실효성이 없다'고 하지만, 국민 입장에서는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민심을 빠르게 읽고 대응하는 정치 스타일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문재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소통 부족과 고집불통이었다면 이 대통령은 민심을 정확히 감지하고 거기에 빨리 대응하고 소통한다"고 말했다.

"성과 쌓이면 지지율 더 올라갈 것…거시경제 지표 경고 신호도"

다만 현재의 높은 지지율이 장기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결국 실질적인 정책 성과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통화에서 지지율 흐름이 결국 '성과'에 달려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지율과 비교하며 "문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호감' 지표에 가까웠다면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은 '성과' 지표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의 도덕성에 대한 정서가 크게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기보다는 정책 성과에 따른 평가가 반영된 것"이라며 "성과가 쌓이면 지지율이 더 올라갈 수 있지만 반대로 성과가 부진하면 크게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홍 소장은 "정권 초에는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만으로도 지지율이 유지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민생과 경제에 대한 실질적인 결과가 나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금은 재정 확대 정책을 통해 민생 대응을 하고 있지만 거시경제 지표 측면에서는 경고 신호도 있다"며 "국가 부채 증가나 통화량 확대가 계속될 경우 향후 경제 상황이 정치적 부담으로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주변에 경기도지사 시절 지지율이 수직 상승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이재명 정부 역시 성과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인 2018년 7월 조사에서 29.2%로 17명의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최하위인 17위로 시작했지만, 2년 만에 긍정 평가 71.2%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고 이후에도 1위를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당시 자신의 SNS에 "몸은 고되었지만 제가 약속드린 것들이 하나둘씩 성과를 내고 도민 여러분께서 좋아하시는 모습에 힌을 내었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한국갤럽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응답률은 11.9%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4.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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