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 막대한 잉여분 존재…현재는 공동 대응 계획 없어"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6일(현지시간) 중동 전쟁이 격화하는 상황이지만 "시장에는 석유가 충분히 있다"며 글로벌 석유 위기 우려를 불식하려 애썼다.
비롤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 지도부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전쟁으로 인한 물류 차질이 많은 국가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면서도 국제 시장에 충분한 석유가 공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IEA가 비상 비축유 방출을 검토 중인지 묻는 말엔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다"고 답했으나 현 단계에서는 공동 대응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석유는 충분하며, 석유 부족 사태는 없다. 시장엔 막대한 잉여분이 존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이번 위기로 인해 유럽이 다시 러시아에 에너지 공급을 의존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이 나오고 있다면서 이는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스 공급 대안으로 러시아를 바라보는 것은 경제적으로, 그리고 내 생각엔 정치적으로도 잘못된 일"이라며 과거 모스크바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유럽의 역사적 실수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그는 향후 5년 내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 대량의 액화천연가스(LNG)가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증가하는 전력 수요 충족과 에너지 가격 인하를 위해서는 유럽 국가들이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원자력 발전을 활성화하는 것이 최선의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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