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가 석 달 앞으로 다가온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과 코치진이 유럽을 돌며 선수들을 직접 체크했다.
홍명보 감독과 김동진 코치, 김진규 코치는 지난달 중순부터 ‘유럽파’ 태극전사들의 컨디션을 현지에서 점검했다. 영국, 독일, 프랑스를 2주간 돌며 주요 선수뿐만 아니라 대표팀 승선 가능성이 있는 선수까지 두루 살폈다.
월드컵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만큼 유럽파 선수들의 컨디션과 경기력을 점검하는 것은 필수다. 아울러 대표팀이 오는 3월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코트디부아르, 4월 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오스트리아와 평가전을 치르는 만큼, 선수들을 직접 점검하는 작업이 필요했다. 이제는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정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홍명보 감독과 만난 베테랑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은 지난 3일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3월 소집, 6월 베이스캠프, 고지대 적응 훈련 등 월드컵을 어떻게 준비할지에 관해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대표팀 코치진과 현지에서의 면담은 태극전사들에게 큰 힘이 됐다는 후문이다. 코치진이 유럽을 직접 찾아 경기를 관전하고 대화하는 게 선수들에게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는 뜻으로 다가가기 때문이다. 세 번째 월드컵을 앞둔 이재성은 “감독님, 코치님도 잘 준비하고 있다고 보여서 안심이 됐다. 월드컵이 더 기대되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변수가 없다면 월드컵 무대를 밟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인범(페예노르트)을 비롯해 최종 엔트리 선발이 불투명한 유럽파들도 홍명보 감독과 만났다. 특히 독일 분데스리가2(2부)에서 뛰는 권혁규(카를스루어)의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본 게 눈에 띈다.
부상에 신음하고 있는 홍명보호는 유독 중원 자원들이 속속 이탈하고 있다. 박용우(알아인)가 지난해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고, 원두재(코르파칸)가 최근 어깨 수술을 하면서 월드컵 출전이 어려워졌다. 백승호(버밍엄 시티)도 어깨가 불편하지만, 월드컵을 위해 수술을 미룬 실정이다. 홍명보 감독은 권혁규 경기를 관전하면서 활용 가능성을 살펴본 것으로 보인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뛸 수 있는 권혁규는 지난해 11월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출장을 통해 대표팀의 주요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하고, 다양한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며 “100일 앞으로 다가온 대회 개막전까지 전 스태프와 선수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대회를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유럽 일정을 마친 홍명보 감독은 오는 16일 충남 천안의 코리아풋볼파크에서 3월 A매치에 나설 태극전사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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