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만 캘 수 있다…씹을수록 소고기 맛 나는 봄나물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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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만 캘 수 있다…씹을수록 소고기 맛 나는 봄나물의 정체

위키푸디 2026-03-06 19:09: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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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웠던 겨울 추위가 누그러지면서 봄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날씨가 풀릴수록 식탁도 풍성해진다. 달래, 냉이, 두릅처럼 익숙한 봄나물도 있지만, 이름조차 생소한데 막상 먹어보면 잊지 못할 맛을 내는 나물도 있다. 눈개승마가 그렇다. 나물에 관심이 좀 있는 사람이라면 삼나물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할 수 있고, 처음 들어본다는 사람도 적지 않다. 그런데 이 나물, 한번 맛보면 왜 유명해졌는지 금방 알게 된다. 소고기 맛이 난다.

눈개승마라는 이름은 이른 봄, 눈이 채 녹기도 전에 땅을 뚫고 올라온다고 해서 붙었다. 삼나물이라는 별칭도 있는데 두 가지 이유에서다. 어린잎이 삼 잎을 닮았고, 인삼·두릅·쇠고기 세 가지 맛이 난다고 해서 삼나물로도 불린다. 장미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각지 산지에서 자란다. 키는 30cm에서 크게는 1m까지 자라고, 잎은 어긋나며 긴 잎자루를 가지고 있다. 원래는 울릉도와 고산지대 반그늘에서 주로 재배됐지만 지금은 강원도, 경기도 등으로 재배 농가가 꾸준히 늘고 있다. 꽃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도 인기가 있다.

소고기 맛 나는 나물이라는 소문은 꽤 오래됐다. 마이클 잭슨이 내한 공연 당시 눈개승마가 들어간 산채비빔밥을 먹고 반해 3일 내내 같은 음식만 찾았다는 일화가 지금도 전해진다. 최불암이 진행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에도 소개되면서 전국적으로 더 알려졌다. 나물인데 고기 맛이 난다니 반신반의하는 사람도 있지만, 실제로 먹어본 사람들은 대부분 그 표현이 과장이 아니라고 말한다.

◆ 소고기 맛이 나는 이유

눈개승마는 단백질 함량이 일반 나물과 비교해 높은 편이다. 어린잎을 살짝 데쳐 먹으면 두릅과 비슷한 향이 나면서도 씹히는 맛이 고기와 닮았다. 말린 뒤 조리하면 식감이 더 쫄깃해져 고기와 흡사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육개장에 고기 대신 넣어 끓이면 채개장이 되는데, 국물 맛은 물론 건더기 씹히는 맛까지 고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 눈개승마 효능

영양 면에서도 챙길 게 많다. 칼슘, 철분, 베타카로틴 같은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고, 인삼의 주요 성분인 사포닌도 함유돼 있다. 사포닌은 혈관에 지질 성분이 쌓이는 것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지혈증, 고혈압,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오래전부터 약재로도 쓰였는데, 동의보감에는 온갖 독을 풀고 기운을 북돋운다고 적혀 있다. 항암, 항산화 성분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여럿 나와 있다.

◆ 눈개승마 나물 요리법

가장 간단한 방법은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것이다. 끓는 물에 줄기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데친 뒤 찬물에 헹구면 된다. 두릅처럼 먹는 방식인데, 씹을수록 고기 향이 올라온다. 된장, 고추장, 간장 양념 어느 것과도 잘 맞아 무침으로 먹기도 좋다. 된장국에 넣어 끓이면 구수한 맛이 더해지고, 간장과 식초, 설탕을 끓여 부으면 장아찌로 만들어 두고두고 먹을 수 있다.

마이클 잭슨이 반했다는 비빔밥으로 먹는 방법도 있다. 데친 눈개승마에 각종 나물과 밥을 함께 비비면 된다. 쫄깃한 식감 덕에 고기 없이도 든든한 한 끼가 된다. 육개장에 고기 대신 넣어 끓이는 채개장도 눈개승마 대표 요리 중 하나다. 고기가 없어도 국물이 진하고 건더기 씹히는 맛이 살아 있어 고기를 즐기는 사람도 만족할 만하다.

봄에만 맛보기 아쉽다면 데쳐서 말려두는 방법이 있다. 묵은 나물로 두면 사계절 두고 먹을 수 있다. 눈개승마 한 줌을 물 1리터에 넣고 우려 차로 마시는 방법도 있다. 봄에 생것을 구하기 어렵다면 장아찌나 묵은 나물로도 충분히 그 맛을 볼 수 있다.

3월이 제철이다. 아직 눈개승마를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다면, 올봄이 맛볼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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