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믈라이맥스’ 주지훈(위),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 하정우. 사진제공 | ENA·tvN
이달 방영되는 기대작 tvN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과 ENA의 ‘클라이맥스’는 각각 하정우와 주지훈이라는 거물급 카드를 전면에 내세웠다. 우리 사회의 이면을 다룬 장르물에서 이들이 보여주는 숙련미와 인지도는 확실한 ‘흥행 인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얼마 전 종영한 법정 드라마 ‘판사 이한영’ 역시 지성이라는 공신력 높은 배우를 중심축으로 내세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왕과 사는 남자’ 스틸컷. 사진제공 | 쇼박스
박지훈 외에도 드라마 ‘은애하는 도적님아’와 넷플릭스 영화 ‘파반느’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문상민,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의 로몬 역시 ‘차세대 남주’(남자주인공)로서 지분을 확장해가는 모양새다.
지난해 ‘폭군의 셰프’로 톱티어 반열에 오른 이채민은 이후 제안받은 차기작만 30여 편으로,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출연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채민(좌), 문상민. 사진제공 | 바로 엔터테인먼트·어썸이엔티
전자는 안방극장의 기득권층인 기성세대를 표적으로 시청률 등 전통적인 지표에서의 흥행, 후자는 시청률보다 해외 판권 판매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OTT, 숏폼(짧은 영상) 내에서의 화제성을 정조준한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고전적 서사나 묵직한 장르물의 얼굴로 ‘안정성을 담보’하는 기성배우를 선호하고, 트렌디한 콘텐츠는 글로벌 팬덤 유입 및 숏폼 홍보에 유리한 ‘신선한 얼굴’을 발탁하는 경향이 이런 양분화를 낳고 있다는 분석 또한 잇따른다.
한 방송계 관계자는 “기성 배우들이 우리 드라마 산업의 ‘뿌리와 기둥’ 역할을 해낸다면, 라이징 스타는 강력한 디지털 화제성을 무기로 글로벌 시장을 향해 뻗어 나가는 ‘가지와 잎’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셈”이라고 현 상황의 맥을 짚었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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