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특별도시’를 표방해 온 안양시가 경기도 내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중 가장 높은 출생아 증가율을 기록하며 저출산 위기 극복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안양시는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국가통계포털(KOSIS) 잠정 통계 분석 결과, 지난해 안양시 출생아 수가 총 3천800명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2024년(3천323명) 대비 14.4%(477명) 급증한 수치로, 도내 50만 이상 대도시 중 가장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린 것이다.
시는 이번 성과의 핵심 동력으로 파격적인 ‘청년 주거 정책’을 꼽았다. 시는 재개발·재건축 단지 내 주택을 매입해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공급하는 청년주택 사업을 공격적으로 펼쳐왔다.
최근 2년간 덕현지구(105가구), 비산초교 주변(133가구) 등에 청년들이 둥지를 틀었으며, 최근 호계온천 주변지구 청약에는 79가구 모집에 2천510명이 몰려 3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시는 오는 2033년까지 총 3천299가구의 청년주택을 공급해 정착 기반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여기에 전·월세 대출이자 지원, 신혼부부 주택매입 자금 지원, 청년 이사비 지원 등 촘촘한 ‘주거 안심망’이 더해지며 청년들의 안양 유입과 결혼, 출산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경제적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는 출산·양육 정책도 한몫했다. 안양시는 12개월 이상 거주한 출산 가정에 ▲첫째아 200만원 ▲둘째아 400만원 ▲셋째아 이상 1천만원의 출산지원금을 분할 지급하고 있다.
임신축하금과 산후조리비, ‘아이좋아 행복꾸러미’ 등 임신부터 출산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책은 물론, 맞벌이 부부를 위한 ‘24시간 시간제 보육 어린이집’ 운영 등 보육 인프라 확충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대호 시장은 “청년 정책을 시정 최우선 과제로 삼고 달려온 노력이 실질적인 출생아 수 증가라는 결실로 나타나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안심하고 가정을 꾸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활기찬 안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