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대 한국스포츠산업협회장 취임…“K-스포츠 산업강국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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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대 한국스포츠산업협회장 취임…“K-스포츠 산업강국 만들겠다”

경기일보 2026-03-06 17:22: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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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제11대 한국스포츠산업협회 수장으로 취임한 백종대 회장(㈜파이브익스 대표이사)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최원재기자

 

“대한민국 선수는 세계 정상인데, 왜 그들이 손에 쥐고 있는 장비와 몸에 걸친 유니폼은 여전히 해외 브랜드입니까. 이제는 메달의 개수가 아닌,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브랜드의 개수’를 말해야 할 때입니다.”

 

지난 5일 오후 서울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제11대 한국스포츠산업협회 수장으로 취임한 백종대 회장(㈜파이브익스 대표이사)의 일성은 매서우면서도 묵직했다.

 

양궁 선수 출신으로 시작해 세계적인 양궁 장비 제조 기업을 일궈낸 ‘현장 전문가’다운 고찰이 담긴 취임사였다. 백 회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K-스포츠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경기강국’을 넘어선 ‘산업강국’으로 명확히 규정했다.

 

백 회장은 최근 막을 내린 밀라노 동계올림픽을 지켜보며 느낀 ‘직업병’ 같은 고민을 털어놓으며 대화를 시작했다. 그는 “대한민국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보여준 투혼은 큰 감동이었지만, 제 눈에는 선수가 사용하는 장비가 어느 나라 제품인지가 먼저 들어왔다”며 “세계 정상급 종목조차 핵심 기술은 외국 브랜드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을 보며 깊은 간극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스포츠 산업 시장은 약 3천500조원 규모로, 대한민국 국가 예산의 5배가 넘는 거대 시장”이라며 “약 80조원 규모의 국내 시장 중 수입 브랜드를 제외한 순수 제조 브랜드 산업은 약 30조원 수준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백 회장은 “우리가 얼마나 소비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만들고 있느냐’로 질문의 본질을 바꿔야 한다”며 “관중의 열기만큼이나 기술의 수준을 이야기하고, 스포츠 기업을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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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대 한국스포츠산업협회 수장으로 취임한 백종대 회장(㈜파이브익스 대표이사)이 전임 백성욱 회장으로부터 협회기를 이양 받았다. 최원재기자

 

백종대 회장은 임기 내 K-스포츠 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해 세 가지 핵심 약속을 내걸었다.

 

첫째는 스포츠 산업 생태계의 연결이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과 탄탄한 자본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이 협회 안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둘째는 실질적인 성과 위주의 지원이다. 백 회장은 “해외 전시회에 나가 사진만 찍고 돌아오는 협회가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계약서를 쓰고 돌아오는 협회로 바꾸겠다”고 공언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장 경영인으로서 겪었던 형식적인 행정 절차를 탈피하고 실질적인 판로 개척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셋째는 데이터와 제조 기반의 기술 혁신이다. 스포츠 장비를 단순한 공산품이 아닌 ‘과학’과 ‘기술산업’의 영역으로 끌어올려 국가전략산업으로 재정의하겠다는 목표다.

 

이날 취임식에는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국회의원(수원갑), 이원성 경기도체육회 회장 등 정·관계 및 스포츠계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해 백 회장의 취임에 힘을 실었다.

 

백 회장은 전임 백성욱 회장(9·10대 회장·스포츠아일랜드 대표이사)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는 동시에, 자신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은 김도균 명예회장과 한남희 명예 포럼위원장에게도 존경의 마음을 전하며 “겸손하게, 그러나 강력하게 협회를 이끌겠다”는 다짐을 보였다.

 

서울시청 양궁 선수 출신인 백종대 회장은 경희대 체육학 박사를 거쳐 현재 ㈜파이브익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백 회장은 끝으로 “K-컬처와 K-POP이 세계 문화를 바꾼 것처럼, 이제는 K-스포츠가 글로벌 산업의 지형을 바꿀 차례”라며 “대한민국 스포츠가 산업으로 증명받는 역사적인 출발점을 여기 계신 모든 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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