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중동 상황으로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에 발이 묶인 채 귀국을 기다리던 단기 체류자들이 5일 오후 19시 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어젯밤 늦게 UAE 민항기 운행 재개가 최종 확정됐고, 지금 우리 국민을 태운 에미레이트 항공의 대형 여객기가 두바이를 출발하여 한국으로 들어오는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실장은 "현재 14개 중동 국가에 국민 1만 8000여 명이 체류 중인 가운데 4900여 명이 단기 체류자"라며 "단기 체류자 중에서 약 3500명이 항공편 취소로 인해 UAE와 카타르에 머물면서 귀국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 이들의 안전한 귀국을 돕기 위해 UAE에서 한국으로 오는 항공기 운항 재개 방안을 UAE와 긴밀하게 협의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날 UAE 칼둔 행정청장에게 우리 국민들의 안전한 귀국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며 "이어 양국 외교 장관의 추가 협의를 위한 통화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아부다비에서 출발하는 에티하드 항공 여객기는 오는 7일부터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대한항공 전세기도 추가 투입해서 최대한 조속한 시일 내에 우리 국민들을 모두 모셔올 수 있도록 UAE와 협의를 계속 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도착하는 항공편은 EK-322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또 다른 전세기를 투입해 하루 기준으로 1100명 정도 귀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 상황과 관련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인 5일 임시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우방국들과의 공조를 바탕으로 우리 국민들의 신속하고 안전한 철수와 함께 현재 중동 해역에 있는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중동 지역 내 핵심 우방국인 UAE와 즉각적인 협의에 착수했다고 강 실장은 전했다.
그러면서 "UAE는 지역 내 긴장 상황을 직접 경험하고 있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대한민국을 배려한 특별한 지원을 결정했다"고 했다.
또한 "UAE 국적기 두 대를 (양국 간) 합의해 우리나라에 (항공을) 열어준다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안전 문제는 당연히 UAE가 같이 보장할 것으로 생각해 주셔도 무방하다"고 했다.
다만 "전시 사항이라서 모든 것이 확실하다고 말씀드리는 것은 조심스러운 부분이 없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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