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김종효 기자 | 글로벌 폰트 및 서체 기술 기업 모노타입은 자연어 기반 폰트 검색 기능 ‘AI 서치(AI Search)’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AI 서치’는 디자이너와 브랜드가 원하는 분위기나 아이디어를 자연어로 입력하면 방대한 폰트 라이브러리에서 적합한 서체를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설계된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기능이다.
기존 폰트 검색은 필터와 태그 중심으로 원하는 서체를 하나씩 찾아야 하는 방식이어서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 반면 ‘AI 서치’는 창작 의도를 자연어 프롬프트로 설명하면 입력된 문장의 맥락을 이해해 그에 맞는 폰트를 추천한다. 디자이너가 떠올린 무드, 브랜드 성격, 스타일, 활용 목적 등을 문장으로 입력하면 관련 폰트가 제시된다. 추천된 폰트는 선택 이유와 함께 미리보기를 제공해 사용자가 왜 해당 서체가 적합한지 이해하고 쉽게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AI 서치’는 모노타입의 클라우드 폰트 플랫폼 Monotype Fonts에서 제공된다. 모노타입과 4500개 이상의 파운드리 파트너가 제공하는 25만종 이상의 폰트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한다. 모노타입은 이 기능을 플랫폼 전반에 적용해 방대한 폰트 라이브러리에서 빠르고 정확한 검색 결과를 제공하며 실제 사용 가능한 폰트 여부도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마이크 마테오 모노타입 최고 타이포그래피 책임자는 “적합한 폰트를 찾는 과정은 종종 많은 폰트 가운데 하나를 골라야 하는 어려운 작업처럼 느껴질 수 있다”며 “기존 검색 방식에서는 디자이너가 제한된 필터와 분류 기준에 맞춰 원하는 폰트를 찾아야 했다. 하지만 AI 서치는 디자이너가 생각하는 무드, 감정, 의도 같은 표현을 이해해 그에 맞는 폰트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디어 단계에서 실제 타이포그래피 선택과 디자인 실행까지 더 빠르고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모노타입은 서체 선택 과정을 단순화하면 조직이 디자인 작업에 쓰는 시간의 최대 35%를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체 조사에 따르면 AI와 자동화를 활용하는 조직의 62%가 작업 효율과 창의성 모두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했다. 또한 디자이너의 82%는 타이포그래피를 디자인 의사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꼽았으며 85%는 브랜드 이미지를 만드는 데 차별화된 폰트 선택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테런스 와인치얼 모노타입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디자이너가 떠올린 아이디어나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면, 그에 맞는 폰트를 더 빠르게 찾을 수 있다”며 “막연한 아이디어를 실제 폰트 선택으로 이어지게 해주는, 사용자의 언어를 이해하는 검색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모노타입은 ‘AI 서치’를 이미 실제 창작 작업에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티스트 맥스 트루트는 텍스트와 아크릴 일러스트를 결합한 ‘리브르 다르티스트(livre d’artiste)’ 프로젝트에서 ‘AI 서치’를 사용했다. 그는 복잡한 검색 필터 대신 원하는 분위기나 아이디어를 문장으로 입력해 다양한 폰트를 탐색했다. 맥스 트루트는 “AI 서치를 통해 기술적인 조건이 아니라 내가 생각한 참고 이미지나 느낌을 설명하면서 폰트를 찾을 수 있었다”며 “그 과정에서 내 작업에 어울리는 타이포그래피 스타일을 찾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모노타입은 앞으로도 방대한 폰트 라이브러리와 디자인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AI 기능을 통해 전 세계 다양한 서체 가운데 목적에 맞는 폰트를 보다 효율적으로 탐색하고 새로운 디자인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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