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최근 설탕과 밀가루 가격 담합 사건으로 식품업계에 대한 비판이 거센 가운데, 전분당 제조 및 판매 사업자들의 대규모 담합 행위까지 추가로 적발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신이 걷잡을 수 없이 깊어지고 있다.
6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대상, 사조, 삼양, CJ제일제당 등 4개사가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7년 6개월이라는 장기간에 걸쳐 전분당 판매가격을 담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건은 앞서 진행된 설탕 담합 조사 과정에서 파생된 것으로, 담합과 관련된 매출액만 무려 6조 2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돼 충격을 주고 있다.
공정위는 현재 이들 4개사에 대한 심의 절차에 착수했으며, 가격 재결정 명령을 포함한 시정조치와 과징금 부과 등을 예고한 상태다.
만약 해당 혐의가 최종 확정될 경우, 각 기업은 관련 매출액의 최대 20%에 달하는 막대한 과징금을 감당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특히 소비자들의 시선이 따가운 이유는 담합의 반복성 때문이다. CJ제일제당과 삼양은 지난달 이미 설탕 및 밀가루 담합 행위로 과징금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다.
필수 식재료 원료인 설탕과 밀가루에 이어 전분당까지 가격을 조작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업계 안팎에서는 기업들이 수년간 소비자들을 조직적으로 기만해왔다는 비판과 함께 브랜드 이미지 추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삼양 측은 공식 사과의 뜻을 밝혔다.
삼양 관계자는 <뉴스락> 과의 통화에서 "고객과 소비자 여러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시장 관행과 거래 환경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리스크를 엄격히 관리하지 못한 점을 통감하며, 향후 관련 관리 체계를 대폭 강화해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뉴스락>
대상과 CJ제일제당 등 다른 제조·판매 사업자들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임을 이유로 구체적인 입장 표명을 유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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