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파주 프런티어FC가 스페인 라리가 FC바르셀로나 버스를 탄 이유를 밝혔다.
황보관 단장은 6일 파주 NFC에서 열린 홈 개막전 기자 간담회에서 “선수단이 바르셀로나 버스를 탄 것에 대해 축구 팬들과 시민들의 마음이 불편했다면 사과드린다. 앞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부터 K리그2에서 경쟁을 시작한 파주는 지난 2일 충남아산FC와 1라운드 원정 경기에 바르셀로나 구단의 래핑이 된 버스를 타고 가 논란이 됐다. 이 버스는 지난해 여름 바르셀로나가 내한했을 때 사용했던 버스였다.
황보관 단장은 “(이번 일로) 이슈몰이가 된 것 같다. 긍정적인 분위기로 전환될 것으로 본다. 내일 경기가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정의석 부단장은 파주 선수단이 바르셀로나 버스를 탈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상세히 전했다.
지난해 11월부터 파주에서 일했다는 정의석 부단장은 “당시 버스 준비가 안 돼 있었고, 시에다가 버스를 요청했다. 버스를 주문하면 빨리 구해도 1년, 일반적으로 2년이 걸렸다. 3월 개막이기에 입찰을 올렸는데, 계속 유찰됐다”고 돌아봤다.
빠르게 버스를 구해야 했던 파주는 지난해 바르셀로나가 탔던 버스를 구매하기로 했다. 정의석 부단장은 “우리가 가진 예산이 2억 5000만원이었는데, 버스 회사에 연락해 보니 차량 가격이 6억원이었다. 우리가 2억 5000만원을 현금으로 주고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는 홍보를 제안했고, 감사하게도 그쪽에서 좋게 봐주셨다. 2월 중순쯤 결정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르셀로나 버스가 19인승이었다. 그런데 K리그 엔트리가 20명으로 늘면서 그 버스를 못 쓰게 됐고, 23인승으로 교체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커스텀이 하루이틀 안에 되는 게 아니지 않나. 작업이 끝난 게 3월 1일이었다. 래핑까지는 개막 전까지 안 된다고 연락을 받은 게 2월 28일이었다. 선수들이 좁은 관광버스를 타고 아산에 갈 거냐, 아니면 이 버스(바르셀로나 버스)를 타고 아산에 갈 거냐를 정말 고민했다”고 부연했다.
결국 선수들의 편안함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바르셀로나를 택했다. 정의석 부단장은 “(바르셀로나 버스가) 비행기로 따지면 네 좌석은 퍼스트 클래스, 두 좌석은 비즈니스 클래스로 돼 있다. 우리는 가장 먼 전남에 가더라도 KTX를 안 탄다. 그 버스를 타고 가도 정말 편안하게 갈 수 있다”고 했다.
버스 번호판이 노란색이었던 것에 관해서는 “노란색은 영업용인 것으로 안다. 우리가 2억 5000만원이란 돈을 시에서 받진 않았다. 완불을 못 한 상황이라 영업용 차량을 임대해서 쓸 수밖에 없었다. 2억 5000만원을 (버스 회사에) 넘겨주면 우리에게 버스를 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정의석 부단장은 파주 선수단 내 80%가 특정 에이전트 소속이라는 의혹에 관해 “그저께 버전으로 선수 등록과 관련한 자료를 출력해서 봤다. (한 에이전트 소속이) 6명인 건 분명히 확인했다. 80%는 팩트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