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이 10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4·LAFC)이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월드컵 레전드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나스르)를 지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 뉴스1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5일 공식 SNS를 통해 2026 월드컵 참가 주요 선수들이 각자 좋아하는 월드컵 레전드를 밝히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손흥민은 망설임 없이 호날두를 택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자국 출신의 월드컵 영웅을 고른 것과 달리, 손흥민은 한국이 아닌 포르투갈의 스타를 선택했다.
미국 매체 '월드사커토크'는 "손흥민은 다른 선수들처럼 자국 출신 아이콘을 선택하는 대신에 개인적인 취향과 호날두에 대한 존경심을 바탕으로 한 선택을 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손흥민의 호날두 사랑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손흥민은 과거 "호날두가 항상 내 우상이었다. 난 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박지성과 함께 뛰는 모습을 보며 성장했다. 지금도 그가 뛰는 걸 보고 있다. 여전히 내 우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도 "프로 선수가 되려면 재능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걸 알고 있다. 제 우상 호날두는 가진 재능보다 많은 노력까지 기울이는 선수"라고 언급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호날두와 인사 나누는 손흥민 / 뉴스1
같은 영상에서 국가대표팀 부주장 이재성(34·마인츠05)은 박지성(은퇴)을 자신의 월드컵 레전드로 꼽았다. 박지성은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자,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끈 주장이기도 하다.
손흥민과 박지성 / 뉴스1
브라질 이스테방 윌리앙은 호나우두, 콜롬비아 루이스 디아스는 라다멜 팔카오, 일본 구보 다케후사(25·레알 소시에다드)는 나가토모 유토(40·FC도쿄)를 각각 선택했다. 나가토모는 2010 남아공 월드컵부터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4회 연속 출전한 베테랑으로, 이번 대회에서 통산 5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을 전망이다.
한편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은 손흥민의 '라스트 댄스'가 될 가능성이 높아 팬들의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현재 손흥민은 A매치 140경기 54골로 한국 남자 축구 최다 출장 기록과 역대 득점 2위 기록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차붐' 차범근 전 감독의 역대 최다 득점(58골)까지는 불과 4골 차로, 3월 A매치 2연전과 월드컵 본선을 거치면 대기록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손흥민은 월드컵 본선에서만 3골을 기록 중으로, 안정환·박지성과 함께 한국 선수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에서 단 1골만 추가해도 단독 1위로 올라서는 역사적인 기록을 세우게 된다. 미국 '월드사커토크'는 "손흥민은 2026 월드컵에서 의심할 여지 없이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선수 중 한 명이 될 것"이라며 "한국 최고의 스타이며, LAFC에 합류하며 현지에서도 주목받는 인물이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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