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충남대전 행정통합 추진 의지를 밝히며 충남도지사 출마를 공식화했다. 5일 당 수석대변인 자리에서 물러난 지 하루 만이다.
박 의원은 6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했다.
기자회견에서 박 의원은 '통합특별시장'에 출마를 선언하면서도, 실제 행정통합 '불발'시 충남도지사에 출마하겠다고 밝히며 본격적인 지방선거 출마 행보에 나섰다. 이에 정치권 안팎에선 3월 임시국회 회기 내 대전·충남 통합법안 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박 의원이 '충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박 의원은 앞서 지난 4일 JTBC '이가혁 라이브'에 출연해 충남도지사 출마에 관한 질문을 받자 "지금 처음 말씀을 드린다. 사무실에서 올 때 충남도지사 출마 선언문을 작성하다 왔다"며 "정식은 아니지만 이가혁 라이브에서 처음 말씀드린다"며 대변인 사퇴보다 하루 앞서 출마를 기정사실화 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법은 국민의힘 반대로 국회에 표류된 상태로, 현재까지 충남도지사에 출마하는 민주당의 후보군은 양승조 전 충남지사와 박수현 의원, 박정현 전 부여군수, 나소열 전 충남 정무부지사 등 4명으로 압축됐다. 이들은 최근 중앙당 충남도지사 출마 후보자 면접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통합이 가로 막힌다면, 충남도지사로 끝까지 통합을 이루어 낼 것"
박 의원은 6일 열린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저 박수현, 충남·대전통합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한다"면서 "통합은 멈추지 않는다. 대전충남 통합이 확정된다면 초대 통합시장으로서 반드시 이를 완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만약 정치적 계산으로 통합이 가로막힌다면, 충남도지사가 되어 대전시장과 손을 맞잡고 끝까지 통합을 이루어 내겠다"고 밝혔다.
대전충남통합특별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상황에서 사실상 무산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박 의원은 충남도지사 출마 선언을 했다.
박 의원은 이날 "저는 준비된 설계자이자 완성할 실행가로서 진짜 (대전충남) 통합특별시를 시작하겠다"고 통합특별시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이어 "충남과 대전이 하나 돼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이 되는 날을 향해 가겠다"며 "충남·대전통합시를 대한민국 인공지능(AI) 대전환의 심장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충남 지역을 재생에너지 기반 AI 스마트농업, AI 스마트 산업, AI 국방의 거점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AI 시대는 대전과 충남에 산업화 시대가 미처 주지 못했던 새로운 기회를 내밀고 있고 우리가 먼저 시작할 수 있다"며 "균형성장을 설계한 사람과 그 전략을 국가적 실행으로 완성할 대통령이 같은 시대에 함께 서 있다. 이 기회를 놓친다면 다시 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충남·대전통합특별시에 '5극3특' 균형성장의 뿌리를 반드시 내리겠다. 0원이던 충남 AI 전환 예산을 150억 원으로 만들어 냈듯이, 말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공언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은 3월 임시국회 첫 회기가 끝나는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되지 못하면 이번 지방선거 이전에는 통합이 불발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박 의원은 "충남대전 행정통합을 처음 제안한 것은 국민의힘이었다. 그러나 지금 그들은 그 통합을 선거 공학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며 "그 길을 따르지 않겠다. 통합이 확정된다면 초대 통합시장으로서 반드시 이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합이 정치적 계산으로 가로막힌다면 충남도지사가 돼 대전시장과 손을 맞잡고 끝까지 통합을 완수할 것"이라며 "정체된 지역으로 남을 것인가, 대한민국의 제2성장 축이 될 것인가. 그 선택은 충남도민과 대전시민 여러분 손에 달려있다"고 촉구했다.
이어 "충남과 대전이 하나의 힘으로 결합할 때 수도권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진정한 지방시대가 열린다"고 덧붙였다.
통합에 반대하는 국민의힘을 향해선 "충남지사 출마 선언으로 귀결되길 바라지 않는다. 충남·대전특별시장의 경선이 되길 바란다"며 "대한민국의 미래 후손의 장래가 걸린 길이다. 충남·대전 통합에 찬성할 것을 호소하고 촉구한다"고 말했다.
충남도지사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경쟁자로 떠오른 박정현 전 부여군수에 대해선 "박정현 전 군수와는 지난 8년간 힘든 지역에서 군민과 함께 호흡했다. 부여가 낙후된 지역이 아닌 희망의 지역으로 바뀌었다"며 "박 군수와 저는 힘든 지역에서 지역위원장과 군수로 함께해 왔다. 동반자이자 동지이다. 우리 둘 사이에는 협력이 우선이다. 경쟁은 그 다음"이라고 피력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첫 청와대 대변인을 거쳐 국민소통수석을 지냈다.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원회에서 균형성장특별위원장을 지냈으며 민주당 정청래 지도부 체제에서 지난해 8월부터 수석대변인을 맡아왔다.
박 의원의 충남도지사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양승조 전 충남지사, 복기왕 전 아산시장과 함께 당내 충남지사 후보 자리를 놓고 경선에 나섰지만 양 전 지사가 공천권을 얻은 바 있다.
이후 박 의원은 2024년 총선(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에서 정진석 전 국민의힘 의원을 누르고 재선에 성공해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대전·충남통합시장 출마 선언 전문]
AI시대, 새로운 시선! 담대한 설계!
회복을 넘어 성장으로, 성장을 이어 행복으로
존경하는 충남도민 여러분, 대전시민 여러분.
대전과 충남이 하나 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이 되는 날,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지금보다 더 나아지는 그날을 향해
회복을 넘어 성장으로, 성장을 이어 행복으로.
오늘 이 자리에서 대전시민과 충남도민과 함께 저 박수현, 충남·대전통합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합니다.
■ 이 길을 걷게 된 이유
대전과 충남에는 저마다의 서러움이 있습니다.
경부선은 충남을 비켜 지나갔고 산업단지와 일자리는 늘 다른 지역에 먼저 들어섰습니다.
대전은 세종시 출범 이후 인구와 기능을 나누어 주어야 했고,
충남은 '세종 곁의 지역'이라는 이름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 시간을 말없이 견디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저는 오래전부터 그 서러움이 단순한 불편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지역이 고단하면 사람이 떠나고, 사람이 떠나면 지역은 사라집니다.
이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는 생각이 제가 정치에 몸담게 된 이유였습니다.
그 고민은 결국 대한민국 균형성장 전략인 '5극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으로 이어졌습니다.
저는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 균형성장특별위원장으로서 대한민국 균형성장의 큰 그림을 직접 설계하였습니다.
수도권 일극 체제를 넘어 다섯 개의 성장 거점과 세 개의 전략 특구를 통해
대한민국이 고르게 숨 쉬는 국가 구조를 만드는 설계입니다.
그리고 그 전략이 가장 먼저 뿌리내릴 곳이 바로 대전과 충남입니다.
대전과 충남의 통합은 지역의 선택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 전략입니다.
■ 지금이 적기(適期) 입니다
지금,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AI 시대는 대전과 충남에 산업화 시대가 미처 주지 못했던 새로운 기회를 내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우리가 먼저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청와대에는 행정의 달인, 이재명 대통령이 있습니다.
균형성장을 설계한 사람과 그 전략을 국가적 실행으로 완성할 대통령이 같은 시대에 함께 서 있습니다.
이 기회를 놓친다면 다시 오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인생을 걸고 이 길에 나섰습니다.
충남·대전통합특별시에 '5극3특' 균형성장의 뿌리를 반드시 내리겠습니다.
0원이던 충남 AI 전환 예산을 150억 원으로 만들어 냈듯이, 말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하겠습니다.
AI시대!완전히 새로운 시선으로!새로운 충남·대전을 열겠습니다.
■ 통합은 반드시 완성합니다
충남·대전 행정통합을 처음 제안한 것은 국민의힘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들은 그 통합을 선거 공학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 박수현은 그 길을 따르지 않겠습니다.
통합이 확정된다면 초대 통합시장으로서 반드시 이를 완성하겠습니다.
만약 정치적 계산으로 통합이 가로막힌다면, 충남도지사가 되어
대전시장과 손을 맞잡고 끝까지 통합을 이루어 내겠습니다.
통합은 멈추지 않습니다.
■ AI 시대, 대전·충남이 대한민국의 표준이 됩니다
AI는 단순한 첨단 기술이 아닙니다.
AI는 새로운 시대의 공공 인프라입니다.
전기와 도로가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닿았듯이
AI 역시 한 사람도 빠짐없이 닿아야 합니다.
도시와 농촌, 공장과 논밭을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연결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충남·대전형 AI 기본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충남의 석탄 인프라는 청정에너지와 AI 산업 거점으로 전환하겠습니다.
재생에너지 기반의 AI 스마트농업을 통해 농민의 소득을 안정시키겠습니다.
대전·충남 산업벨트를 AI 스마트제조 거점으로 전환하여 반도체, 디스플레이, 모빌리티 산업을 하나의 초광역 산업 생태계로 연결하겠습니다.
또한 KAIST, ETRI, 국방과학연구소를 연결하여 대한민국 국방 AI 연구개발 허브를 대전·충남에 구축하겠습니다.
연구가 산업이 되고 산업이 일자리가 되는 그 선순환의 중심이 바로 대전과 충남이 될 것입니다.
■ 준비된 설계자, 완성할 실행가
저는 국가 전략을 설계해 본 사람입니다.
예산을 확보해 본 사람입니다.
중앙과 지방을 연결해 본 사람입니다.
청와대 대변인으로 국정의 중심에서 국가 운영의 치열한 현장을 경험했습니다.
국민소통수석으로 국민과 대통령을 연결했고, 당대표 수석대변인으로 당의 목소리를 책임져 왔습니다.
행정의 언어와 정치의 언어, 그리고 국민의 언어를 모두 이해하는 사람.
5극3특 균형성장의 설계자가 시장으로 나설 때 통합은 구호가 아니라 현실이 됩니다.
지금 대전·충남에 필요한 것은 지나온 시간을 관리하는 사람이 아니라 다가올 미래를 설계할 사람입니다.
■ 이제 선택의 시간입니다
정체된 지역으로 남을 것인가, 대한민국의 제2 성장축이 될 것인가.
그 선택은 충남도민과 대전시민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충남과 대전이 하나의 힘으로 결합할 때 수도권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진정한 지방시대가 열립니다.
그것이 우리의 서러움이 힘으로 바뀌는 순간입니다.
존경하는 시도민 여러분.
저 박수현, 충남·대전통합특별시를 대한민국 AI 대전환의 심장으로 만들겠습니다.
대전과 충남이 하나로 서는 순간, 대한민국의 균형성장은 비로소 현실이 됩니다.
회복을 넘어 성장으로, 성장을 이어 행복으로.
이제 진짜 통합특별시를 시작하겠습니다.
설계한 사람이 완성합니다.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으로 충남과 대전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열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6년 3월 6일
충남·대전통합특별시장 출마자
국회의원 박수현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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