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경현 기자] 세아제강지주가 내수 경기 부진과 팍팍한 수출 환경 속에서도 해외 사업부문의 호실적에 힘입어 전년 대비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세아제강지주는 2025년 연간 잠정 실적을 연결 기준 매출액 3조 7595억원, 영업이익 2058억원으로 집계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3%(844억원)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7%(57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6.5%(192억원) 줄어든 977억 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실적 배경에는 엇갈린 국내외 사업 환경이 자리하고 있다. 국내 사업부문(세아제강)은 내수 경기 부진과 주요 수출 시장인 미국의 관세 여파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반면, 해외 사업부문이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미국 법인(SSA, SSUSA)은 비축 재고를 적극 활용해 관세에 대응했으며, 2025년 하반기 유정용강관 단가 회복과 아랍에미리트(UAE) 'West to East Pipeline' 등 해외 프로젝트 매출이 반영되며 견고한 실적을 달성, 국내 부문의 부진을 훌륭하게 상쇄했다. 특히 미국 유정용강관 생산법인 SSUSA는 생산 설비 최적화를 통해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을 이뤄냈다.
세아제강지주는 대미 고관세 지속 등 불확실성 속에서도 올해 북미 지역 유정용 및 송유관용 강관 수요가 견고하게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데이터센터 건설 및 전력 수요 대응을 위한 인프라 확충이 중경(16~24인치) 사이즈 이상 배관재 수요 확대로 이어져 업황 개선의 강력한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국내 및 글로벌 제조 거점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을 늘려 안정적인 성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신재생에너지 및 대형 글로벌 프로젝트 사업도 속도를 낸다. 연내 '세아윈드'의 본격적인 상업 생산 물량이 출하될 예정이며, 기 확보된 수주 외에 중장기 물량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 추가 수주를 추진한다. 미국·유럽 등 해외 생산 법인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해상풍력 기자재 핵심 공급자로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도 중동 도라(Dorra) 가스전 프로젝트 물량의 안정적 공급과 캐나다 가스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실질적인 실적 구현을 도모한다.
세아제강지주 측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서 글로벌 판매·제조 네트워크를 고도화하고, CRA 클레드 강관 등 고부가가치 신규 아이템을 추가해 시장 대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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