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풀리기 시작하면 식탁에도 자연스럽게 봄나물이 올라온다. 향이 진하고 잎이 연한 채소가 나오기 시작하는 시기라 고기 요리와 함께 곁들이기 좋은 재료가 많아진다. 그중에서도 참나물은 특유의 산뜻한 향 덕분에 볶음 요리에 특히 잘 어울리는 채소다.
오늘 소개하는 요리는 참나물을 마지막에 듬뿍 올려 완성하는 오리제육이다. 매콤한 양념에 볶은 오리고기 위에 참나물을 올려 향을 살리는 방식이라 기름진 맛이 한층 깔끔하게 정리된다. 팬 하나로 완성할 수 있어 집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다.
오리고기는 지방이 많은 고기지만 고소한 풍미가 깊다. 불에 볶으면 자연스럽게 기름이 나오기 때문에 별도의 기름을 두르지 않아도 충분히 볶음 요리가 가능하다. 단백질과 철분이 풍부하며 불포화지방산도 많이 들어 있어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재료다.
여기에 더해지는 참나물은 봄철에 특히 향이 좋은 채소다. 잎이 연하고 향이 또렷해 고기 요리에 넣으면 입안이 훨씬 산뜻해진다.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되며 비타민C와 식이섬유도 많이 들어 있다. 향은 강하지만 식감이 부드러워 볶음 요리에 마지막에 넣으면 고기와 잘 어울린다.
양파와 대파가 더해지면 자연스러운 단맛이 올라오고 청양고추가 들어가면서 매콤한 맛이 살아난다. 여기에 떡이나 고구마를 함께 넣어 볶으면 식감이 훨씬 풍성해진다. 밥과 함께 먹어도 좋고 쌈 채소와 함께 먹어도 잘 어울리는 메뉴다.
◆ 식초와 청주로 오리고기 잡내 줄이는 방법
오리고기는 조리 전에 간단한 손질 과정을 거치면 맛이 훨씬 깔끔해진다. 먼저 흐르는 물에 가볍게 헹군 뒤 식초를 약간 푼 물에 잠시 담갔다가 다시 씻어 준다. 이렇게 하면 고기에서 올라오는 냄새가 줄어든다.
손질한 오리는 청주와 잘게 썬 청양고추를 넣어 잠시 재워 둔다. 약 20분 정도 두면 고기의 향이 부드러워지고 매콤한 향도 자연스럽게 배어든다.
양념장은 고추장을 중심으로 간장과 액젓, 굴엑기스를 섞어 만든다. 여기에 다진 마늘과 고춧가루, 설탕을 더하면 매콤하면서도 감칠맛이 깊은 양념이 완성된다.
양파와 대파는 미리 썰어 준비한다. 양파는 채 썰고 대파는 큼직하게 썰면 볶는 동안 단맛과 향이 올라온다. 이렇게 준비한 채소를 양념과 함께 오리에 버무리면 재료 사이로 양념이 잘 스며든다.
◆ 참나물 오리제육 만드는 법
팬을 충분히 달군 뒤 양념한 오리를 넣어 볶는다. 오리고기는 자체 지방이 많기 때문에 기름을 따로 넣지 않아도 된다. 강한 불에서 볶으면 고기가 질겨지지 않고 육즙이 살아 있다.
고기가 어느 정도 익기 시작하면 얇게 썬 고구마를 먼저 넣어 함께 볶는다. 고구마는 익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리기 때문에 먼저 넣어야 식감이 부드럽다.
고구마가 어느 정도 익으면 떡을 넣어 함께 볶는다. 떡은 오래 볶으면 단단해질 수 있어 마지막 단계에서 넣는 것이 좋다. 양념이 떡에 배면서 쫄깃한 식감이 살아난다.
재료가 모두 익으면 불을 끄고 참나물을 넉넉하게 올린다. 팬의 남은 열기로 참나물이 살짝 숨이 죽으면 향이 살아난다. 너무 오래 볶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완성된 오리제육은 밥과 함께 먹어도 좋고 상추나 깻잎에 싸 먹어도 잘 어울린다. 매콤한 양념과 고소한 오리고기, 그리고 참나물의 향이 어우러지면서 풍성한 맛을 낸다. 집에서도 충분히 만들어 즐길 수 있는 별미 요리다.
<참나물 오리제육 레시피 총정리>참나물>
■ 요리 재료
→ 참나물 두 줌, 생오리 약 700g, 양파 1개, 고구마 1개, 떡사리 한 줌, 대파 1대, 청양고추 2~3개, 청주 1큰술, 식초 약간
→ 고추장 2.5큰술, 간장 2큰술, 홍게액젓 1큰술, 굴엑기스 1큰술, 다진마늘 1.5큰술, 설탕 2큰술, 고춧가루 2큰술
■ 레시피
1. 생오리는 흐르는 물에 헹군 뒤 식초를 약간 넣은 물에 잠시 담갔다가 다시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
2. 청양고추를 잘게 썰어 오리고기에 넣고 청주 1큰술을 더해 약 20분 정도 재워 둔다.
3. 양파는 채 썰고 대파는 큼직하게 썬다. 고구마는 얇게 썰어 준비한다.
4. 볼에 고추장, 간장, 홍게액젓, 굴엑기스, 설탕, 다진마늘, 고춧가루를 넣어 양념을 만든다.
5. 재워 둔 오리에 양념과 양파, 대파를 넣어 골고루 버무린다.
6. 달군 팬에 오리고기를 넣어 볶다가 고구마를 먼저 넣어 익힌다.
7. 고구마가 부드러워지면 떡을 넣어 함께 볶는다.
8. 재료가 익으면 불을 끄고 참나물을 올려 남은 열기로 살짝 숨을 죽인다.
■ 요리 꿀팁
→ 오리고기는 물기를 충분히 제거해야 볶을 때 양념이 잘 붙는다.
→ 강한 불에서 볶아야 고기가 질겨지지 않는다.
→ 참나물은 마지막에 넣어야 향이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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