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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맥도날드 CEO 겸 회장 크리스 켐프친스키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신메뉴 ‘빅 아치 버거’를 먹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켐프친스키는 버거를 한 입 맛보고는 “나는 이 제품을 매우 좋아한다. 정말 맛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누리꾼은 부정적 반응을 쏟아냈다.
대중이 싸늘한 반응을 보인 건 켐프친스키 CEO의 표정과 행동 때문이었다. 영상에서 켐프친스키가 햄버거를 먹는 것 자체를 탐탁지 않아 보인다는 것이다. 또 그는 일상적인 버거 먹방이나 광고와 달리 햄버거를 아주 작게 한입 베어 물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지금까지 본 첫입 중 가장 작다”, “맛없는 표정 같다” 등 혹평을 내놨다. 한 누리꾼은 “버거킹을 위한 최고의 광고일 것”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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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이를 패러디하는 영상이 빠르게 확산됐고, 일부 영상은 ‘좋아요’ 100만 개 이상을 기록하며 밈(meme)으로 소비됐다.
이 같은 상황에 버거킹이 빠르게 반응했다. 버거킹 미국·캐나다 대표인 톰 커티스는 틱톡에 새로운 와퍼 메뉴를 큼지막하게 베어 먹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역시 버거의 왕이다” “먹방은 이렇게 하는 것”이라는 등 호평이 줄을 이었다.
커티스가 먹은 와퍼는 캠프친스키가 먹은 빅 아치 보다 불과 며칠 앞서 출시된 메뉴로 경쟁 구도에 놓인 상태라 더욱 흥미를 끌었다. 버거킹은 영상에 “우리도 한 번 따라 해 봤다”는 문구를 적어 맥도날드를 공개적으로 조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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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제 매체 포브스는 이번 사태에 대해 “수십년간 이어져 온 두 패스트푸드 업체의 경쟁이 더욱 심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맥도날드와 버거킹은 수십 년간 서로를 견제해 왔지만, 맥도날드가 좀 더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며 “일례로 2017년 버거킹은 핼러윈에 광대 복장을 한 사람에게 무료 와퍼를 제공하며 맥도날드 마스코트인 로널드 맥도날드를 풍자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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