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러닝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버터런’이라는 이색 챌린지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단순히 달리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달리면서 실제 버터를 만드는 방식의 러닝 놀이로 알려지며 러너들 사이에서 관심이 커졌다. 러닝을 하는 동안 생크림을 계속 흔들어 버터를 완성하는 방식인데, 짧은 영상 콘텐츠를 중심으로 확산되며 새로운 러닝 문화로 등장했다.
요즘 유행 중이라는 '버터런'.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버터런은 생크림을 담은 지퍼백이나 병을 들고 달리며 버터를 만드는 챌린지다. 달리는 동안 몸의 움직임과 진동이 반복적으로 전달되면서 생크림 속 지방이 서로 뭉친다. 이 과정에서 고체 상태의 버터와 액체인 버터밀크가 분리된다.
이 원리는 전통적인 버터 제조 방식인 ‘교반(churning)’과 동일하다. 과거에는 나무 통이나 기계 장치를 이용해 크림을 계속 흔들어 버터를 만들었다. 버터런은 이 과정을 러닝의 움직임으로 대신하는 방식이다.
실제 러너들은 생크림을 지퍼백에 담아 러닝 조끼에 넣거나 손에 들고 달리는 방식으로 챌린지를 진행한다. 일부는 단단히 닫히는 병을 사용하기도 한다.
인스타그램에 다수 올라온 '버터런' 관련 게시물들.
버터가 만들어지는 데는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 단순히 몇 분 흔드는 정도로는 지방 분리가 충분히 일어나지 않는다.
러닝 커뮤니티 후기를 보면 대체로 10km 안팎을 달려야 버터가 제대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경험담이 공유되고 있다. 4km나 7km 정도로는 크림이 충분히 굳지 않았다는 사례도 적지 않다.
달리기가 끝난 뒤 지퍼백을 열어 보면 고체 버터와 액체 상태의 버터밀크가 분리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부 러너들은 여기에 소금이나 꿀을 약간 넣어 간단한 버터를 만들어 먹는 방식으로 챌린지를 마무리한다.
'버터런 성공?!'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버터런이 확산된 배경에는 러닝 문화의 변화가 있다. 최근 러닝은 단순한 운동을 넘어 다양한 활동과 결합하는 콘텐츠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쓰레기를 주우며 달리는 ‘플로깅’, 공부하면서 달리는 ‘러닝 공부’처럼 운동과 일상을 결합한 형태의 챌린지가 SNS에서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버터런 역시 이런 흐름 속에서 등장한 콘텐츠다.
단순히 달리는 것보다 '버터를 완성한다'는 명확한 목표가 있다는 점이 재미 요소로 작용했다는 반응이 많다. 러닝을 마친 뒤 실제 결과물이 눈에 보인다는 점도 챌린지 참여 이유로 언급된다.
이는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릴스 같은 짧은 영상 플랫폼에서도 빠르게 확산됐다. 달리는 과정과 버터가 만들어지는 순간을 보여주는 영상이 콘텐츠로 소비되며 참여 사례가 늘었다.
'중년들도 즐기는 버터런?!'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버터런 같은 챌린지가 등장한 배경에는 러닝 인구 증가도 있다. 최근 달리기는 특정 연령대의 취미를 넘어 다양한 세대가 참여하는 운동으로 확산됐다.
특히 중장년층 사이에서도 러닝 참여가 눈에 띄게 늘었다. 과거에는 공원 걷기 정도에 그쳤다면 지금은 러닝 크루 활동이나 마라톤 대회 참가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건강 관리 목적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러닝은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같은 대사 질환 관리에 도움이 되는 운동으로 알려져 있다. 체중 관리에도 효과적인 운동이라는 점이 중장년층에게 매력으로 작용한다.
러닝 크루 문화도 확산됐다.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달리며 소셜 활동을 하는 형태가 늘었다. SNS에 운동 기록을 공유하는 ‘오운완’ 문화 역시 러닝 참여를 늘리는 요소로 언급된다.
'버터런' 1장 정리.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버터런은 재미 요소가 강하지만 준비 없이 시도하면 불편할 수 있다. 버터가 만들어지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러닝 경험이 적은 입문자에게는 난이도가 높다는 후기도 많다.
지퍼백 포장도 중요하다. 생크림이 담긴 봉투가 터지면 가방이나 러닝 조끼 안에서 내용물이 흘러나올 수 있다. 대부분 이중 지퍼백을 사용하고 가방 안에서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하는 방법이 권장된다.
러닝 자체에 대한 기본적인 준비도 필요하다. 장거리 러닝을 할 때는 준비 운동을 충분히 하고 자신의 체력에 맞는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마트워치 등을 활용해 심박수를 확인하며 달리는 방식도 안전한 러닝 방법으로 소개된다.
달리기 문화가 확산되면서 단순한 운동을 넘어 다양한 형태의 러닝 콘텐츠가 등장하고 있다. 버터를 만들며 달리는 버터런 역시 이런 변화 속에서 등장한 새로운 러닝 놀이로 주목받고 있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