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첫 경기에서 호주에 패한 대만이 거센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번 패배의 원인을 정치적 요인에서 찾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대만 매체인 ETtoday는 6일 '2026 WBC에서 대만 야구대표팀이 첫 경기에서 패한 뒤 팬들의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다. 경기 후 한 소셜미디어(SNS)에는 패배 원인을 국민당의 예산 삭감 탓으로 돌리는 글이 올라왔으나, 오히려 역풍을 맞아 비난을 받았다'고 전했다. 국민당은 친중 성향의 대만 제1야당으로, 일부 야구팬들은 대만 대표팀의 유니폼이 해당 정당을 연상된다고 지적했다.
ETtoday는 '완봉패를 당했지만, 많은 팬은 낙담하지 않고 남은 세 경기(한국·일본·체코)를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은 상당히 격양된 반응을 보이며 온라인에 패배의 원인을 찾는 글을 올렸다'며 '다수는 정치가 스포츠에 개입했다고 비꼬았고, 승패에 대한 이중 잣대를 풍자하는 이들도 있었다. 관련 논란이 계속 확산하면서 이념대립으로 번졌다'고 꼬집었다.
한편 대만은 6일 저녁 우승 후보 일본과 C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앞서 호주전에서 간판타자 천제셴이 사구로 손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으며, 경기 후 일부 팬들이 호주 투수를 향해 악플을 다는 등 경기 외적으로도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류지현 야구대표팀이 이끄는 한국과는 8일 맞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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