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전쟁에 하루 1조3000억원씩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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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전쟁에 하루 1조3000억원씩 쓴다

이데일리 2026-03-06 10:52: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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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에서 하루 약 1조 3000억원에 가까운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용된 탄약을 보충하는 비용이 전체 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공중 작전의 강도가 완화되면서 비용 증가 속도는 점차 둔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결국 추가 예산 확보가 불가피해 전쟁 비용을 둘러싼 정치적 논쟁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5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한 군사작전 ‘에픽 퓨리(장대한 분노)’를 개시한 후 첫 100시간 동안 들어간 비용을 약 37억 달러(약 5조 4600억원) 로 추산했다. 이는 하루 평균 약 8억 9100만 달러에 해당한다.

2일(현지시간) 에픽 퓨리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 비행갑판에서 F/A-18E 슈퍼 호넷 전투기가 출격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미 중부사령부)


보고서는 첫 100시간 동안 발생한 비용을 작전 수행, 탄약 보충, 전투 손실 및 피해 복구 등 크게 세 가지 범주로 나눴으며, 대부분은 탄약 사용에서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과거 미 공중작전 사례를 기준으로 탄약을 동일한 종류로 보충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약 31억 달러로 추산했다. 이는 하루 약 7억 5810만 달러씩 증가하는 수준이다.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부 사령관 등이 한 브리핑에 따르면 미군은 작전 첫 100시간 동안 2000발 이상의 다양한 탄약을 사용했다고 밝혔는데, 보고서는 목표물을 빗나간 경우까지 고려하면 약 2600발 정도의 탄약이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또 미국이 약 17억 달러 규모의 방공 요격 탄약 약 208발을 사용한 것으로 계산했다. 여기에는 패트리엇 미사일 64발과 사드 요격미사일 24발이 포함된다. 다만 실제 사용량은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또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등 지역 동맹국이 방공 부담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고 있어, 미군의 미사일 방어 재고 소모가 줄었다고 평가했다. 이들 국가는 지난 3일까지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 약 500발, 드론 1300대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자료=CSIS)


탄약 보충 비용 다음으로는 전투 과정에서 손실된 장비를 교체하고 기반시설 피해를 복구하는 비용이 많았다. 첫 100시간 동안 약 3억 5000만 달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가장 큰 손실은 쿠웨이트 상공에서 발생한 아군 오인 사격으로 F-15 전투기 3대가 격추된 것이다. 최신형 F-15EX 전투기 한 대의 가격은 약 1억 300만 달러이며, 세 대의 교체 비용은 약 3억 900만 달러에 달한다. 생산 라인은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교체는 가능하지만 실제 배치까지는 약 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일부 기반시설도 피해를 입었다. 쿠웨이트의 항만 시설과 미 해군 지원 시설, 카타르의 일부 시설이 피해를 입은 영상이 공개됐다. 보고서는 해당 피해의 복구 비용을 약 5000만 달러로 추정했다.

작전 개시 후 첫 100시간 동안 작전 수행 비용은 약 1억 9600만 달러로 보고서는 추정했다. 공중 작전에 약 1억 2500만 달러가 소요됐으며, 이후에도 하루 최소 3000만 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해군 작전 비용은 같은 기간 약 6450만 달러로, 항공모함 2척과 구축함 14척 등이 투입된 가운데 하루 약 1540만 달러가 추가로 들 전망이다. 지상 작전 비용은 약 700만 달러로, 중동 지역에 미군 572명이 상시 주둔하고 순환 배치 병력이 추가되는 상황을 반영했다.

보고서는 향후 점차 작전 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반적으로 공중 작전은 초기에 가장 강도가 높고 이후에는 속도가 다소 완화되기 때문이다. 특히 미군이 더 저렴한 탄약으로 전환함에 따라 탄약 비용은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작전 발생 비용 중 상당 부분이 예산에 반영되지 않아 추가 예산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탄약 비용과 전투 손실 비용은 현재 전액 예산에 반영돼 있지 않다. 보고서는 “트럼프 행정부는 추가 예산을 요청하거나 2027 회계연도 예산 조정 법안을 통해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또 이미 승인된 1500억 달러 규모 국방 예산 일부를 전용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어떤 방식이든 전쟁 자금 확보 과정은 주요 정치적 쟁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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