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실적 디티에스·덕산넵코어스, '중복상장' 잣대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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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 디티에스·덕산넵코어스, '중복상장' 잣대에 발목

데일리임팩트 2026-03-06 10:49: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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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3월 5일 18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티에스 사업장. (출처=디티에스 홈페이지)


한국거래소의 만만디 IPO(기업공개) 심사에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앞서 IPO에 나선 디티에스와 덕산넵코어스는 거래소의 과도한 '중복상장' 심사 잣대에 부딪혀 상장 작업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이들은 우수한 현금 창출력과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증시 입성은 언제 가능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업계에선 상장사의 핵심 사업부를 떼어내 다시 증시에 상장하는 '쪼개기 상장'과는 태생부터 다르다고 지적한다. 모회사가 상장사라는 이유만으로 IPO를 막는다면 향후 증시에 상장할 수 있는 기업은 몇 되지 않을 것이란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랭식 열교환기 및 친환경 배출가스 후처리 장치 제조사 디티에스는 지난해부터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상장 예비심사 절차를 밟고 있는 덕산넵코어스 역시 몸값만 2000억원 이상으로 거론되는 '대어급' 코스닥 예비 상장사다.


두 회사의 공통점은 상장사의 자회사라는 점이다. 디티에스는 다산그룹 소속 코스닥 상장사 다산네트웍스의 자회사이며, 덕산넵코어스는 덕산그룹 내 코스닥 상장사 덕산하이메탈의 자회사다.


그런데 이 회사들의 기업공개(IPO) 일정은 좀처럼 진행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디티에스는 지난해 9월 18일, 덕산넵코어스는 지난해 11월 11일 각각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냈으나, 해가 바뀌고도 수개월째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시장에서는 상장사인 모회사의 존재가 디티에스와 덕산넵코어스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올해 1월 LS그룹 계열사 에식스솔루션즈가 상장을 시도하다 '중복상장' 및 '쪼개기 상장' 논란에 부딪혔고, 급기야 이재명 대통령까지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며 IPO를 잠정 중단한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 기업은 쪼개기 상장과는 무관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복 상장이 문제되는 이유는 상장사가 핵심 사업 부문을 쪼개 재상장했기 때문인데, 디티에스와 덕산넵코어스는 그런 사례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우선 디티에스는 에너지 관련 소재·부품·장비 업체로 네트워크 솔루션 업체인 모회사 다산네트웍스의 사업과는 전혀 다르다. 또한 기존 디티에스의 최대주주는 사모펀드 뉴레이크와 다산네트웍스의 합작법인이었으나, 2024년 사모펀드 측이 엑시트하면서 다산 측이 최대주주 지위에 올랐다. 과거 문제가 됐던 물적분할, 쪼개기 상장과는 전혀 다른 상황인 셈이다.


덕산넵코어스도 상황은 비슷하다. 덕산넵코어스는 우주항공·방산용 초정밀 위성항법 장치(PNT) 및 항재밍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반도체 패키징 소재 업체인 덕산하이메탈과 사업 영역이 철저히 구분된다. 당초 덕산넵코어스는 2021년 넵코어스 시절 덕산하이메탈이 당시 최대주주로부터 지분을 인수해 편입한 기업으로, 쪼개기 식의 물적분할과는 무관하다.


특히 두 기업은 본업에서 뚜렷한 실적 성장을 보이고 있어, 조속한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4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디티에스는 2024년 결산 기준 1116억원의 매출과 24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만 21%를 상회하며 15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남겼다. 또 한 해 동안 143억원이 넘는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창출해 굳건한 재무 건전성을 입증했다.


덕산넵코어스 역시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312억원의 매출과 2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매년 전체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쏟아부으며 누리호 시험발사체 탑재용 위성항법장치를 개발하는 등 딥테크 기업으로는 이례적인 현금 창출력과 기술력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일부 회사의 경우 사실상 예비심사 절차 막바지였으나 갑자기 일정이 취소된 사례도 있다"며 "주주들도 반대하지 않는 IPO를 거래소가 막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후속 일정도 정해지지도 않아 당사자들은 난감한 상황일 것"이라며 "조속한 심사와 상장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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