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F-35 운용 위해 2031년까지 18조원 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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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부 "F-35 운용 위해 2031년까지 18조원 더 필요"

이데일리 2026-03-06 10:42: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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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국방부가 F-35 가동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의회에 18조원에 육박하는 추가 예산을 요구했다. 이란과의 전쟁으로 예비 부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미 부족했던 부품난과 운용 가능한 F-35 전투기 부족 문제가 더 심화했기 때문이다.

(사진=AFP)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F-35 전투기 가동률 하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31년까지 약 120억달러(약 17조 7400억원)의 추가 예산이 필요하다고 의회 감사관들에게 보고했다. F-35는 이번 이란과의 ‘에픽 퓨리’(Epic Fury) 작전에서 미군 전력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이 추가 예산은 공군·해군·해병대용 F-35 2470대를 수십년간 운용하기 위한 비용 1조 2000억달러(약 1773조 2400억원)에 추가돼 대부분 예비 부품 확보에 쓰일 예정이다. 운용비 1조 2000억달러는 무기 개발 프로그램 개발·생산 단계에 투입되는 4850억달러(약 716조 6845억원)와는 별도로 책정된 예산이다.

현재 중동에선 해병대 F-35C 전투기가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에서 이란 상공으로 출격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미 회계감사국(GAO)에 따르면 미 국방부가 새로 제시한 지출 계획은 이들 전투기에 즉각적인 지원을 제공하지 못한다. 현재 필요한 부품은 다른 지역에서 빼와 쓰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중동에 투입되지 않은 다른 부대들은 상대적으로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미 해병대 F-35C 기종의 전반적인 ‘임무 수행 가능’(mission capable) 비율은 2024년 66%에서 지난해 64.2%로 떨어졌다. 이 비율은 ‘어떤 임무든 최소 한 가지 임무를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는 상태’로 평가되는 기체 비중을 뜻하며, 해병대는 이를 85%로 유지해야 한다.

모든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는 항공기 비율을 나타내는 ‘완전 임무 수행 가능 비율’(Full Mission Capable rate)은 더 심각하다. 해병대 F-35C의 이 비율은 2022회계연도 최고치인 30%에서 지난해 22%로 떨어졌다. 프로그램의 공식 목표는 75%다.

1763대의 F-35를 도입할 예정인 미 공군도 상황은 비슷하다. 완전 가동률은 목표치인 80% 대비 28.5%에 불과하다. F-35는 임무 시스템과 기체 시스템이 고도로 통합돼 있어 사소한 성능 저하 한 가지가 발생해도 ‘완전 임무 수행 불가’(not FMC)로 분류될 수 있다.

GAO의 국방역량·관리 담당 국장인 다이애나 마우러는 “함대 전체의 준비태세가 10%포인트만 올라가도 다른 유사 상황에 투입할 수 있는 임무 가능 F-35 수십대가 추가로 확보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F-35 프로그램을 유지하고 계속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얼마나 큰 유지·보수 노력이 필요한지, 그리고 그 여파가 나머지 전투기 운용 전력에 얼마나 부담을 주는지 의문을 제기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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