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해 자사주 소각 규모를 대폭 확대하며 주주친화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6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기존 발표된 611만 주에 임직원 보상 목적의 300만 주를 추가해 총 911만 주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추진한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5일 종가 기준 약 1조 9,268억 원에 달하는 규모로, 회사가 보유한 전체 자사주의 약 74%에 해당한다.
당초 회사는 스톡옵션 보상용 300만 주를 제외하고 소각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 등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자 주가 안정을 위해 해당 물량까지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임직원 보상은 향후 신주 발행으로 대체되며, 선(先)소각 후 발행 방식이라 총 발행 주식 수에는 큰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남은 자사주 323만 주(26%)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결정이 '주주 최우선' 경영 철학을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주총에서 독립이사제와 집중투표제 도입 등 지배구조 개선안도 상정해 주권 보호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이사 선임 안건도 일부 변경됐다. 퇴임을 결정한 김형기 부회장 대신 신민철 경영사업부 관리부문장(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현금배당은 1주당 750원으로 유지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불안정한 시장 상황 속에서 주주 권익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은 결단"이라며 "올해 매출 목표인 5조 3,000억 원 달성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폴리뉴스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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