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매체인 도쿄스포츠는 5일 '골절이 확인된 대만 대표팀 주장이 침착한 대응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대만 야구대표팀은 이날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조별리그 C조 호주와의 1차전을 0-3으로 패했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되던 호주에 일격을 당하면서 팀 분위기에 비상이 걸렸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팀을 대표하는 간판타자 천제셴(32)이 사구로 손가락 골절을 당해 남은 경기 출전이 어려워졌다.
보도에 따르면 천제셴의 부상에 분노한 일부 대만 야구팬들이 사구를 기록한 투수 잭 오러플린의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비판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도쿄스포츠는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주전 선수의 이탈 위기, 여기에 패배의 좌절감까지 더해져 경기 후 대만 네티즌들의 '폭주(暴走)'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참다못한 건 사구의 당사자인 천제셴이었다. 그는 골절이 확인된 지 약 3시간 뒤에 개인 SNS에 '일어난 일은 어쩔 수 없다. 이것도 경기의 일부'라며 '누구나 대표팀 승패라는 중압감을 짊어지고 있다. 돌발 상황은 피할 수 없다. 서로를 존중하자.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글을 올렸다.
도쿄스포츠는 '대회 첫 경기에서 다친 아쉬움, 패배의 충격은 주장 천제셴이 가장 크게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대만 프로야구(CPBL) 역사상 최고액으로 10년 계약을 따낸 선수의 '진가'를 엿볼 수 있는 행동’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대만은 6일 저녁 우승 후보 일본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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