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촨푸 회장 "전기차 전환은 국가 에너지 안보에 필수"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사 비야디(BYD)가 9분이면 거의 완전 충전이 가능한 '블레이드 배터리' 등 성능이 대폭 향상된 배터리 제품과 시스템을 6년 만에 공개했다.
6일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BYD는 전날 중국 남부 도시 선전에서 발표회를 열고 '블레이드 배터리' 최신 세대 제품과 초고속 플래시 충전 시스템을 공개했다.
새 기술로 배터리를 10%에서 70%까지 5분 안에 충전할 수 있고, 9분이면 거의 완전 충전 수준에 도달한다고 BYD는 밝혔다.
BYD의 왕촨푸 회장은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는 영하 20도 환경에서도 20%에서 97%까지 12분이면 충전한다"라며 "주행거리는 777㎞에 달했다"고 밝혔다.
다만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충전소가 제한적이고, 실제 환경에서는 최적 조건이 아니어서 동일한 수준의 충전 성능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왕 회장은 최근 이란 사태가 석유 산업에 미친 영향을 언급하며 "연료 차량을 신에너지차로 대체하는 것은 국가 에너지 안보를 위한 필수적인 해답"이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배터리에 대해 BYD보다 더 잘 아는 곳은 없다"고 덧붙였다.
BYD는 이날 최신 기술을 적용한 신차 모델들도 함께 공개했다. '다이너스티'와 '오션' 시리즈, 럭셔리 브랜드인 '양왕' 등이 포함됐다.
중국 정부가 전기차 업계의 과도한 가격 경쟁을 단속해온 가운데 나온 이번 발표는 BYD가 부진한 판매 흐름을 극복해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BYD는 올해 들어 중국 경쟁사 지리에 판매 1위 자리를 내놨으며 BYD의 현재 주가는 2025년 5월 고점 대비 40%가 하락한 상태다.
지난달 BYD의 국내외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19만190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32만2천846대) 대비 4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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