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고양] 목은경 기자┃"시즌 초반 홈에서 계속 질 때는 부끄러워서 도망가고 싶었다" 케빈 켐바오가 소노의 연패를 떠올리며 웃었다.
고양 소노는 5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KBL) 정규리그 5라운드 안양 정관장과의 맞대결에서 75-73으로 승리했다.
특히 경기 종료 4초 전 터진 임동섭의 2점 슛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올 시즌 정관장전 무승의 사슬을 끊어냈다.
리그 7위 소노는 이날 승리로 6위 KT를 0.5게임 차로 압박했다. 이제 소노에게 봄 농구는 ‘희망’을 넘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날 소노의 삼각편대가 43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케빈 켐바오가 중요한 순간마다 존재감을 드러내며 15점을 올렸고, 네이던 나이트 16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정현도 12점 6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경기 후 켐바오는 "역전승을 거둘 수 있어 기분이 너무 좋다. 팀으로서 거둔 승리다.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 초반 슛 감각이 좋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는 "국가대표 일정으로 2주 동안 팀과 함께할 시간이 부족했다. 경기 초반 시작을 잘 못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필리핀 날씨가 덥기 때문에 이곳과 다른 날씨에 대해 적응하는 시간도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이며 멋쩍게 웃었다.
필리핀 국가대표이자 신인왕 후보인 켐바오는 지난 시즌부터 소노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44경기에 출전해 평균 34분 20초를 뛰며 15점 6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경기력 기복이 컸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이정현, 네이던 나이트와 함께 팀의 공격을 이끄는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경기력 업다운이 줄어든 것에 대해 켐바오는 "득점이 안 나올 때 어떻게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 손창환 감독님께서 준비한 시스템을 믿고 항상 100%로 뛰려고 했다"고 말했다.
최근 팀의 4연승에 대해서는 "사실 올 시즌 내내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었다"며 "감독님께서 제 역할에서 수비적으로 요구를 많이 하셨고, 매일 영상을 보여주셨다. 여전히 배우고 있는 중"이라고 답했다.
한편, 켐바오는 홈 7연승의 공을 팬들에게 돌렸다.
그는 "(시즌 초반) 경기력이 좋지 않았는데도 팬들이 찾아와 응원해 주셨다"며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내 리듬을 찾는 데 집중했다. 홈에서 연승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5라운드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소노는 치열한 순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결국 승부는 코트 위에서의 집중력이 좌우할 전망이다. 그리고 그 뒤에는 언제나 팀을 믿고 응원을 보내는 팬들의 변함없는 마음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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