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가 본 삼성은 ‘글로벌’, SK는 ‘보상’… AI가 그린 대기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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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가 본 삼성은 ‘글로벌’, SK는 ‘보상’… AI가 그린 대기업 이미지

스타트업엔 2026-03-06 09:06: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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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가 본 삼성은 ‘글로벌’, SK는 ‘보상’… AI가 그린 대기업 이미지
Z세대가 본 삼성은 ‘글로벌’, SK는 ‘보상’… AI가 그린 대기업 이미지

취업 시장의 대목인 상반기 공채 시즌이 돌아오면서 구직자들의 눈치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국내 재계의 양대 산맥인 삼성과 SK를 바라보는 Z세대의 시각이 확연한 차이를 보여 눈길을 끈다. 단순히 ‘좋은 회사’라는 막연한 동경을 넘어, 연차와 가치관에 따라 기업을 정의하는 키워드가 정교하게 갈리고 있다.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는 대학생과 취업 준비생, 직장인 등 총 1만 98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상위 그룹사 이미지 및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구직자들이 직접 선택한 핵심 단어를 AI 모델 ‘제미나이(Gemini)’에 학습시켜 시각적 이미지로 구현해냈다는 점에서 기존 설문조사와 차별화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구직자들이 삼성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단어는 ‘글로벌(57%)’이었다. 뒤이어 ‘업무강도 높은(48%)’과 ‘기술주도(45%)’가 상위권에 올랐다. 요약하자면 삼성은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을 뽐내는 선망의 대상이지만, 그만큼 치열하게 일해야 하는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

AI는 삼성을 세련된 오피스 룩을 갖춰 입고 태블릿을 든 도시적이고 전문적인 여성의 모습으로 그려냈다. 이는 삼성이 지향하는 스마트하고 차가운 엘리트 이미지가 구직자들의 뇌리에 깊게 박혀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높은 업무 강도가 키워드 2위로 꼽힌 점은 화려한 외형만큼이나 내부 구성원들이 감내해야 할 압박감이 상당하다는 점을 방증한다.

반면 SK를 정의하는 압도적인 키워드는 ‘확실한 보상(54%)’이었다. 삼성과 마찬가지로 ‘업무강도 높은(44%)’과 ‘기술주도(41%)’가 뒤를 이었으나, 1위 키워드가 ‘글로벌’이 아닌 ‘보상’이라는 점이 결정적 차이다. 성과급 등 체감도가 높은 보상 시스템이 SK의 정체성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AI가 생성한 SK의 이미지는 삼성과 대조적이다. 따뜻한 색감의 옷을 입고 카페에서 여유롭게 스마트폰을 즐기는 남성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실리적이고 유연한 조직 문화, 그리고 충분한 보상이 주는 심리적 여유가 투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흥미로운 대목은 연차에 따른 선호도 변화다. 신입 구직자의 56%는 삼성을 선택하며 브랜드 파워와 글로벌 인지도에 손을 들어줬다. 반면 사회생활 경험이 있는 경력직 구직자들은 57%가 SK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직장 생활을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내가 어디 다니는지’를 설명하기 좋은 네임밸류가 중요하지만, 연차가 쌓일수록 ‘내 통장에 얼마가 찍히는지’와 실질적인 성과급 체계가 더 큰 가치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직을 준비하는 ‘중고 신입’이나 경력직들에게 SK가 ‘약속의 땅’으로 불리는 이유다.

이달 중순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필두로 대규모 반도체 인재 채용이 시작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주요 계열사들의 공채와 SK하이닉스의 연구개발(R&D) 인력 확보전이 맞물리며 구직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진학사 캐치 김정현 본부장은 “설문 데이터를 AI로 시각화해 보니 그룹사별 이미지가 극명하게 대비됐다”며 “기업들도 이제는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이 아니라 구직자들의 실제 인식과 데이터에 기반한 정교한 채용 브랜딩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진단했다.

Z세대가 바라보는 대기업의 이미지는 더 이상 장밋빛 일색이 아니다. 글로벌 위상과 확실한 보상이라는 당근 뒤에 가려진 ‘고강도 업무’라는 채찍을 명확히 인지하고 있다. 기업들이 인재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화려한 이미지를 넘어, 구성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조직 문화의 개선이 병행되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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