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 공기가 조금씩 부드러워지는 시기다. 밥상에 나물이나 쌈 채소가 자주 올라오는 계절이기도 하다. 상추나 콩나물처럼 담백한 반찬이 많아질수록 밥맛을 돋워주는 든든한 조연이 생각나기 마련이다. 이때 가장 쉽고 빠르게 밥 한 그릇을 비우게 만드는 음식이 바로 강된장이다. 된장만 넣고 비벼도 좋지만, 멸치와 채소를 듬뿍 넣어 끓이면 맛이 훨씬 깊고 구수하다.
강된장은 일반 된장찌개보다 국물을 적게 잡고 되직하게 끓여내는 것이 특징이다. 뚝배기에 자작하게 졸여 밥에 쓱쓱 비벼 먹거나 신선한 쌈채소와 곁들이면 별다른 반찬이 없어도 한 끼 식사로 충분하다. 냉장고에 있는 기본 채소와 된장만으로 뚝딱 완성할 수 있는 멸치 강된장 요리법을 소개한다.
1. 재료 손질과 채소 볶기
가장 먼저 강된장에 들어갈 채소를 손질한다. 양파는 씹는 맛이 느껴지도록 잘게 다지고, 대파와 청양고추는 반으로 갈라 잘게 썬다.
손질이 끝나면 뚝배기에 식용유 1큰술을 두르고 썰어둔 채소를 먼저 볶는다. 양파가 투명해질 때까지 볶으면 매운맛은 사라지고 은은한 단맛이 올라온다. 이 과정에서 채소 향이 기름에 배어들어 강된장의 뒷맛이 훨씬 깔끔해진다.
2. 된장 볶기와 농도 맞추기
채소가 어느 정도 익으면 된장을 넣고 함께 볶는다. 된장을 기름에 충분히 볶아주면 생된장 상태일 때보다 맛이 훨씬 깊어진다. 타지 않도록 저어가며 볶다 보면 고소한 향이 진하게 올라온다.
그다음 쌀뜨물을 조금씩 나눠 넣으며 농도를 맞춘다. 쌀뜨물은 전분기가 있어 국물을 걸쭉하게 해주고 된장의 짠맛을 부드럽게 감싸준다. 한 번에 다 넣지 말고 저어가며 조금씩 추가하는 것이 요령이다. 쌀뜨물이 없다면 맹물을 써도 괜찮다.
3. 멸치와 양념 넣어 졸이기
국물의 형태가 잡히기 시작하면 손질한 멸치를 넣는다. 국물용 멸치는 머리와 내장, 가시를 떼어낸 뒤 손으로 잘게 찢어 넣어야 씹을 때마다 고소한 맛이 잘 느껴진다.
이후 불을 약하게 줄이고 설탕, 간 마늘, 굵은 고춧가루를 분량대로 넣는다. 뚝배기 바닥이나 벽에 내용물이 눌어붙지 않도록 숟가락으로 살살 긁어가며 원하는 만큼 되직하게 졸여내면 완성이다.
<멸치 강된장 레시피 총정리>멸치>
■ 요리 재료
주재료: 재래식 된장 3큰술, 손질한 국 멸치 5마리, 쌀뜨물 약 10큰술(3/5컵)
채소: 대파 1/3컵, 양파 1/5개, 청양고추 1개
양념: 식초 1큰술(볶음용), 간 마늘 3/5큰술, 황설탕 1/3큰술, 굵은 고춧가루 1/4큰술
■ 만드는 순서
1. 양파는 잘게 다지고, 대파와 청양고추는 반으로 갈라 송송 썬다.
2. 멸치는 머리와 내장을 제거하고 가시를 발라내 손으로 잘게 찢는다.
3. 뚝배기에 식용유 1큰술을 두르고 손질한 채소를 넣어 투명해질 때까지 볶는다.
4. 된장 3큰술을 넣고 채소와 함께 충분히 볶아 고소한 향을 낸다.
5. 쌀뜨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저어준다.
6. 국물이 걸쭉해지면 손질한 멸치를 넣는다.
7. 불을 줄인 뒤 설탕, 마늘, 고춧가루를 넣고 섞는다.
8. 뚝배기 바닥이 타지 않게 저으며 원하는 농도가 될 때까지 졸인다.
■ 오늘의 레시피 팁
된장을 기름에 충분히 볶는 것이 깊은 맛의 비결이다. 너무 묽으면 쌈을 싸 먹기 불편하므로 국물이 자작하게 남을 때까지 졸여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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