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사퇴 시한 마감…여야 지방선거 대진표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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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사퇴 시한 마감…여야 지방선거 대진표 윤곽

이데일리 2026-03-05 19:30: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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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하지나 김한영 기자] 6·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9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출마에 나서는 공직자 사퇴 기한이 5일 마감됐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국가공무원·지방공무원 등이 선거 출마를 원할 경우 이날까지 사직해야 한다.

사직 시한이 다가오면서 여야 지방선거 후보자들 대결 구도도 윤곽을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천 심사에 속도를 내며 선거 주도권 확보에 나섰고 국민의힘은 청년 공개 오디션 도입, 인재 영입 등 분위기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에 김경수 단수 공천

민주당은 이날 우상호 강원지사 후보,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에 이어 경남지사 후보로 김경수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을 단수공천했다.

이로써 경남, 강원, 인천의 대진표가 사실상 확정됐다. 인천시장 선거는 3선에 도전하는 유정복 시장과 박찬대 민주당 후보 간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강원지사 선거 역시 현역 국민의힘 김진태 지사와 우상호 민주당 후보 간 양자 대결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경남지사의 경우 국민의힘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조해진 전 의원이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민주당은 일찌감치 서울·경기·울산, 전남·광주 지역에 대해 후보 전원을 경선 후보자로 확정하면서 당내 경쟁을 통한 선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여론의 관심을 집중시키면서 결과적으로 본선에서 유리한 구도를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김영배·박주민·전현희 의원,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총장 등이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 경선에 참여한다. 국민의힘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5선 도전에 나섰으며 전날 윤희숙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청래(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경남지사 후보로 단수 공천된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공천 심사 결과 발표에서 포옹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경기도는 민주당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권칠승·추미애·한준호 의원, 양기대 전 의원 등 5명이 경선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에선 양향자 최고위원이 나선다.

부산의 경우 오는 9~13일 민주당이 예비후보 추가 공모에 나선 가운데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국민의힘에서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주진우 의원이 출마를 사실상 확정하며 보수 텃밭 사수에 나설 전망이다.

통합 논의가 표류하고 있는 대전·충남, 대구·경북의 경우 아직 대진표가 안갯속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남지사 출마를 위해 당 대변인직 사퇴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국민의힘, 공천 신청 접수...인재 영입 총력

국민의힘은 민주당보다 다소 늦게 선거 준비에 돌입했지만 청년 공개 오디션 도입 등 인재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방선거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켜 분위기 전환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대규모 청년 공개 오디션을 실시해 최종 선발자를 전국 17개 시·도의 당선 가능 지역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공개 오디션에는 6명의 심사위원과 함께 300명 규모의 ‘국민 선거인단’도 참여한다.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한민국 권력이 입법·사법·행정에 이어 지방권력까지 한쪽으로 집중되는 상황을 막아낼 수 있느냐를 가르는 중요한 선거”라며 “새로운 정치를 시작하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발언하는 이정현 국힘 공관위원장(사진=뉴시스)


이어 “청년, 중견 전문가, 기업인 등 지금까지 정치를 멀리서 바라봤다면 이제는 주인으로 나서 달라”며 “낡은 정치의 관객으로 남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 후보군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예비후보 등록 현황에 따르면 광역단체장 예비후보 등록 인원은 더불어민주당이 22명인 데 비해 국민의힘은 12명에 그쳤다. 기초단체장 예비후보 역시 민주당 335명, 국민의힘 177명으로 격차가 나타났고, 광역의원 예비후보도 민주당 367명, 국민의힘 221명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부터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광역단체장은 8일, 기초단체장은 9일, 광역·기초의원은 11일까지 서류 접수를 진행한 뒤 심사에 착수한다. 이후 26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당내 경선을 실시하고, 16일 광역단체장 후보를 확정한 뒤 20일 광역·기초의원 후보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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