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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데이터처가 5일 발표한 ‘국민 삶의 질 2025’ 보고서를 보면,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는 2024년 기준 6.4점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삶의 만족도는 객관적 삶의 조건에 대한 주관적 만족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0~10점으로 측정한다. 2013년(5.7점) 이후 2022년(6.5점)까지 증가 추세였으나 2023년 소폭 하락한 후 정체됐다.
삶의 만족도는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한국인 삶의 만족도는 2022~2024년 6.04점으로 OECD 회원국 평균(6.50점)을 크게 밑돌았다. 38개 회원국 가운데 한국보다 낮은 나라는 튀르키예, 그리스, 헝가리, 콜롬비아, 포르투갈뿐이다.
행복 정도를 보여주는 긍정정서는 6.8점으로 전년보다 0.1점 올랐다. 우울과 걱정 정도를 보여주는 부정정서는 3.8점으로 전년 대비 0.7점 높아졌다. 부정정서는 코로나 사태가 이어진 2021년(4.0점) 이후 2023년(3.1점)까지 낮아졌으나 2024년 들어 코로나19 당시 수준으로 크게 반등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이 4.0점으로 가장 높았고, 가구 소득별로는 월 100만원 미만 가구가 4.2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긍정정서와 부정정서는 어제 행복과 우울감을 얼마나 자주 느꼈는지에 대한 지표다.
자살률은 13년 만에 가장 높았다. 2024년 전체 자살자 수는 1만 4872명으로 인구 10만명당 29.1명이다. 전년(27.3명)과 비교하면 1.8명 늘었다. 자살률은 역대 가장 높았던 2011년(31.7명) 이후 13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성별로 보면 남녀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는데, 남성 자살률이 41.8명으로 여성(16.6명)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연령별로는 40~70대 자살률은 31~37명 수준으로 조사됐고, 80세 이상은 53.3명에 달했다.
OECD가 작성하는 국제비교 자료 기준으로도 한국의 자살률은 2022년 10만명당 22.6명으로 가장 높았다. 슬로베니아(17.5명), 리투아니아(17.1명), 헝가리(15.7명), 일본(15.6명) 등 자살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나라와도 차이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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