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14기 4차 회의 개막식 업무보고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4.5~5% 안팎으로 제시했다. 중국 경제성장률 목표를 4%대로 내린 건 1991년(4.5%)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 직후인 2022~2025년에도 ‘약 5%’의 목표를 유지했었다. 미국과 관세 전쟁, 중동 지역 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내부적으론 수요 약화에 시달리는 상황을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리 총리는 “외부 환경 변화가 심화하고 지정학적 위험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 경제는 여전히 많은 기존 문제와 새로운 도전 과제에 직면했다”고 했다.
경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소비재 보상 판매에 2500억 위안(약 53조원)을 투입하는 등 ‘강력한 내수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시작할 15차 5개년 계획을 통해 인공지능(AI), 양자 기술 같은 신흥·미래 산업을 키워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기로 했다.
올해 과학기술·교육에 대한 지출은 약 4624억 위안(약 91조원)으로 전년대비 10% 증가했다. 국방 예산은 약 1조 9096억 위안(약 406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란 사태 등으로 전 세계 안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의 거대한 국방비 규모 논란은 지속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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