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겨울 강수 관련 기압계 모식도. 대전지방기상청 제공
지난 겨울 강수량이 평년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평년보다 일주일가량 적은 강수일수와 낮은 상대습도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건조한 상태가 이어졌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충남권(대전·세종·충남)의 강수량은 47㎜로 평년(87.5㎜)의 54.1% 수준이다. 강수일수도 평년보다 6.5일 적은 17.3일, 상대습도는 3%p 낮은 65%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1월은 강수량이 역대 2번째로 적은 3.8㎜로 집계됐고 상대습도는 역대 가장 낮은 61%에 그쳤다.
이처럼 1~2월 건조한 경향이 이어진 이유로는 동시베리아~베링해 부근에 형성된 블로킹이 꼽힌다. 블로킹은 중위도 지역에서 강한 고기압이 장기간 정체하면서 편서풍의 진행을 막는 대기 현상이다. 지난 1월에는 블로킹이 형성되면서 우리나라 북동쪽에는 상층 찬 기압골이 자주 발달했고 2월에는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강수량이 적었다. 이와 함께 열대 서태평양 지역에서 대류 활동이 활발했고 우리나라 북동쪽에 저기압성 순환을 발달시켜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강수량이 적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겨울철 눈일수는 23일로 평년(23.8일)과 비슷했고 내린 눈의 양은 21.3㎝로 평년(25.3㎝)보다 다소 적었다. 평균기온은 0.6도로 평년(-0.1도)보다 0.7도 높았다. 다만 1월에는 큰 기온 변동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티베트지역의 눈덮임이 평년보다 적어 티베트 부근 상층에서 발달한 고기압성 순환이 우리나라로 확장·이동해오면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유지됐지만 1월 하순에는 북극의 찬 공기가 지속해서 유입되면서 추위가 열흘 이상 이어져 기온이 이례적으로 평년보다 낮았다.
조현재 기자 chohj0505@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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