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로봇에서 만지는 로봇으로"... 뉴빌리티, 휴머노이드형 '빌리'로 피지컬 AI 시대 연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보는 로봇에서 만지는 로봇으로"... 뉴빌리티, 휴머노이드형 '빌리'로 피지컬 AI 시대 연다

스타트업엔 2026-03-05 18:31:15 신고

3줄요약
팔과 바퀴, 모둘형 적재함 조합의 휴머노이드형 서비스 로봇 ‘빌리(Billi)’ 티저 최초 공개 (사진제공=뉴빌리티)
팔과 바퀴, 모둘형 적재함 조합의 휴머노이드형 서비스 로봇 ‘빌리(Billi)’ 티저 최초 공개 (사진제공=뉴빌리티)

국내 자율주행 로봇 시장을 개척해 온 스타트업 뉴빌리티가 단순 이동을 넘어 인간의 업무를 물리적으로 보조할 수 있는 차세대 로봇 모델을 전격 공개했다. 연구실 안의 기술 자랑이 아닌, 당장 내일의 배달과 물류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실무형 휴머노이드’를 통해 글로벌 피지컬 AI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피지컬 AI 기반 로봇 솔루션 기업 뉴빌리티(대표 이상민)는 5일, 팔과 바퀴를 결합한 휴머노이드형 서비스 로봇 ‘빌리(Billi)’의 티저를 최초로 선보였다. 지난 CES 2026에서 화두가 된 K-휴머노이드 열풍을 실제 상용화 단계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가 담긴 행보다.

빌리의 가장 큰 특징은 하드웨어의 최적화된 조합에 있다. 사람처럼 두 발로 걷는 보행형 대신 휠(바퀴) 기반의 구동부를 채택해 기동성을 높였고, 여기에 360도 회전이 가능한 로봇 팔 ‘매니퓰레이터(Manipulator)’를 장착했다.

그동안 자율주행 로봇의 최대 한계로 꼽혔던 점은 '문턱'이었다. 로봇이 엘리베이터 앞에 도착해도 버튼을 누를 수 없거나, 닫힌 문 앞에서 사람의 도움을 기다려야 했던 한계를 빌리는 스스로 해결한다. 로봇 팔을 이용해 버튼을 누르고 문을 열며, 선반에 놓인 물건을 직접 집어 적재함에 담는 등 주변 환경과 물리적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건물 구조를 변경하거나 별도의 로봇 전용 설비를 구축하지 않아도 기존 인프라에 즉시 녹아들 수 있다는 점이 핵심 경쟁력이다.

뉴빌리티가 이토록 자신감 있게 신제품을 내놓은 배경에는 전작인 배달 로봇 ‘뉴비(Neubi)’가 쌓아온 방대한 데이터가 있다. 전국 140여 곳에서 4만 4,000회 이상의 실증 운영을 거치며 뉴빌리티가 확보한 주행 거리는 이미 지구 두 바퀴를 넘어섰다.

360도 회전하는 매니퓰레이터와 팔, 손가락을 갖춘 ‘빌리(Billi)’ (사진제공=뉴빌리티)
360도 회전하는 매니퓰레이터와 팔, 손가락을 갖춘 ‘빌리(Billi)’ (사진제공=뉴빌리티)

특히 고가의 라이다(LiDAR) 장비 없이 카메라 센서만으로 주변 환경을 인지하는 ‘맵리스(Mapless) 자율주행’ 기술은 빌리에도 그대로 이식됐다. 시각 정보를 AI가 실시간으로 판단해 제어하는 이 방식은 제작 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추면서도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 유연한 대처를 가능하게 한다. 상용화를 염두에 둔 스타트업다운 실용적 선택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물론 과제는 남아 있다. 탁 트인 실외 주행과 달리, 좁은 실내나 불특정 다수가 섞여 있는 물류 현장에서 로봇 팔의 정밀한 조작을 완벽하게 구현하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난제다. 물건을 집는 강도 조절이나 오작동 시 안전 확보 문제 등 실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수에 대한 완벽한 통제가 상용화의 최종 관문이 될 전망이다.

또한 '휴머노이드'라는 명칭을 사용했지만, 대중이 기대하는 보행형 이족 로봇과는 거리가 있다는 점도 마케팅 측면에서 고려할 요소다. 다만 효율성을 중시하는 제조 및 물류 파트너사 입장에서는 오히려 검증된 바퀴 구동 방식이 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빌리는 뉴빌리티가 그동안 축적해 온 기술 포트폴리오의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기술적 지향점을 넘어 일반 대중이 일상에서 즉각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범용적 로봇 상용화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뉴빌리티는 올해 상반기 중 빌리의 실물을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배달·물류·제조 산업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현장 적용 범위를 본격적으로 넓힐 계획이다.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피지컬 AI의 시대가 멀지 않았음을 이번 티저 공개가 시사하고 있다.

Copyright ⓒ 스타트업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