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넘어 'AI 연결 경쟁'…MWC 2026 뒤흔든 초연결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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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넘어 'AI 연결 경쟁'…MWC 2026 뒤흔든 초연결 혁명

연합뉴스 2026-03-05 17:36: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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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장비사, 데이터 통로 넘어 AI 인프라 기업으로 전환

위성·로봇·XR까지 연결…'유니버설 커넥티비티' 부상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바르셀로나=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6'이 나흘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5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매년 열리는 MWC는 여전히 통신과 모바일 산업의 행사였지만, 전시장을 관통한 메시지는 전혀 달랐다. 단순한 기술 경연을 넘어, 전 지구적 네트워크가 하나로 맞물리는 거대한 '연결의 축제'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 스마트폰 성능이나 이동통신 세대 전환에 집중했다면 올해 전시회는 인공지능(AI)을 매개로 사람과 사물, 지상과 우주를 하나로 묶는 플랫폼 경쟁이 그 자리를 채웠다.

이번 전시에서 통신사와 장비사들은 더 이상 단순한 '데이터 통로'에 머물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국내외 주요 이통사들은 네트워크 자체보다 AI 서비스와 산업을 연결하는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부각했다. AI 데이터센터(AIDC)와 엣지 컴퓨팅을 통해 기업과 서비스, 기기들을 하나의 생태계로 묶는 전략이 전면에 등장했다.

에릭슨, 노키아 등 글로벌 장비업체들 역시 하드웨어의 속도보다는 AI가 구동되는 디지털 세계의 '지능형 정보 통로'를 만드는 기술을 내세웠다.

AI 에이전트끼리 데이터를 교환하는 네트워크 구조나 자동화된 네트워크 개념이 주요 테마로 다뤄지며 누가 더 촘촘하게 연결해 AI 서비스를 사람에게 유용하게 전달하느냐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올랐다.

단말기 분야의 변화도 뚜렷했다.

스마트폰은 여전히 전시의 중심이었지만 업계의 시선은 AI 스마트 글래스와 확장현실(XR) 기기로 향했다. 카메라와 센서로 현실 공간을 인식하고 AI가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이 기기들은 사람과 디지털 세계를 더 자연스럽게 잇는 차세대 인터페이스로 주목받았다.

로봇 산업 역시 '연결'을 통해 완성됐다.

전시장 곳곳을 누비는 서비스 로봇과 산업용 협동 로봇들은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AI에 접속된 매개체였다. 로봇이 설비 및 데이터 플랫폼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공장, 물류, 도시 서비스로 확장되는 '피지컬 AI' 생태계는 이번 대회의 주요 화두였다.

연결의 범위는 지상을 넘어 우주로까지 확장됐다.

저궤도 위성 기반 통신과 비지상 네트워크(NTN) 기술이 대거 등장하며, 지상망과 우주 인프라를 잇는 통신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논의됐다.

스마트폰이나 차량이 위성과 직접 연결되는 미래 환경은 이제 막연한 상상이 아닌 현실적인 산업 모델로 제시됐다. "우주도 연결된다"는 메시지는 전 세계 통신 사각지대를 없애는 '유니버설 커넥티비티'의 실현이 머지않았음을 시사했다.

기술의 높이보다 중요한 것은 "누가 더 많은 AI를 통해 사람에게 얼마나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느냐"는 점이었다. 통신사, 장비사, 제조사, 로봇 기업들이 한데 엉켜 '연결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이유도 결국 사용자의 일상을 AI로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장을 지켜본 한 IT 전문가는 "올해 MWC는 서로 다른 산업들이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이는 거대한 실험장이었다"며 "기술은 이미 상당 부분 발전한 만큼, 이제는 그 토대 위에서 어떤 AI 경험을 줄 것인지가 다음 경쟁의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binz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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