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도 떡볶이도 판다…저가 커피 브랜드 '푸드 강화'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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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도 떡볶이도 판다…저가 커피 브랜드 '푸드 강화' 승부수

아주경제 2026-03-05 17:20: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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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MGC커피 ‘MGC네 양념 컵치킨’ 사진메가MGC커피
메가MGC커피 ‘MGC네 양념 컵치킨’ [사진=메가MGC커피]

커피전문점이 붕어빵, 떡볶이에 이어 치킨까지 팔기 시작했다. 카페가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공간을 넘어 간단한 식사까지 해결하는 곳으로 변하면서 메뉴의 경계도 빠르게 허물어지는 모습이다. 출점 경쟁이 격화된 가운데 커피 가격을 올리기 어려운 저가 커피 브랜드들이 푸드 메뉴를 강화하며 수익성 돌파구를 찾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메가MGC커피는 오는 12일 봄 시즌 메뉴로 ‘MGC네 양념 컵치킨’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음료 컵 형태 용기에 담아 이동 중에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설계한 메뉴로, 일부 직영점에서 테스트 판매를 거친 뒤 전국 4200여개 매장에서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메가MGC커피 관계자는 "이번 신메뉴는 카페 메뉴의 한계를 넘어선 새로운 도전으로, 고객들에게 색다른 외식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커피와 간단한 식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올데이 다이닝 플랫폼’으로 브랜드 영역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컴포즈커피 역시 분식 메뉴를 앞세워 간식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달 10일 출시한 ‘쫄깃 분모자 떡볶이’는 출시 2주 만에 누적 판매량 14만개를 돌파하며 일부 매장에서 조기 품절이 발생하는 등 빠르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디야커피도 간식 메뉴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팥 붕어빵과 슈크림 붕어빵, 꿀 호떡, 콘치즈 계란빵 등 겨울 간식 메뉴는 출시 20일 만에 누적 판매량 15만개를 넘겼다. 전통 길거리 간식을 카페 메뉴로 재해석해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컴포즈커피 쫄깃분모자떡볶이 사진컴포즈커피
컴포즈커피 '쫄깃분모자떡볶이' [사진=컴포즈커피]

이처럼 카페들이 치킨과 떡볶이, 붕어빵 같은 간식과 식사 메뉴를 잇따라 내놓는 배경에는 극심한 출점 경쟁이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시스템에 따르면 메가MGC커피와 컴포즈커피, 빽다방, 이디야커피 등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의 매장 수는 2022년 약 8300개에서 지난해 1만1200여개로 늘었다. 불과 3년 사이 3000개 가까운 매장이 새로 생기며 상권 내 경쟁 강도가 크게 높아진 셈이다.

원가 부담도 발목을 잡고 있다. 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아라비카 커피 원두 가격은 톤당 6364.02달러로 집계됐다. 3년 전 같은 달(3959.9달러)과 비교하면 60% 넘게 오른 수준이다.

다만 저가 커피 브랜드 특성상 가격 인상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커피 한 잔만으로는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워지면서 간식이나 식사 메뉴를 통해 객단가를 끌어올리는 전략이 확산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저가 커피 브랜드의 아메리카노 가격은 대체로 1500~3000원 수준에 형성돼 있다. 여기에 4000~5000원대 간식이나 식사 메뉴를 함께 판매할 경우 고객 1인당 매출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 특히 이러한 푸드 강화는 배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동력이 된다. 음료 단일 주문보다 식사류가 포함된 세트 메뉴에 대한 배달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최근 소비자들이 카페에서 음료뿐 아니라 간단한 식사까지 함께 해결하려는 소비 패턴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저가 커피 브랜드의 출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커피 메뉴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려워진 만큼 푸드 메뉴를 강화하는 흐름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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