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진술 회유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검찰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당시 변호인이었던 서민석 변호사를 불러 조사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등검찰청 인권침해 점검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오전 9시께 서 변호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서 변호사가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은 처음이다.
서 변호사는 지난 2023년 수원지검이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할 당시 이 전 부지사의 법률대리인을 맡았던 인물로, 당시 수사 과정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불리한 방향의 진술을 하도록 이 전 부지사를 설득하거나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다만 서 변호사는 이러한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6일 대북송금 사건을 담당했던 박상용 부부장검사가 유튜브 방송에서 해당 의혹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허위 사실 유포라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진술 회유 논란은 이 전 부지사가 2024년 법정에서 “검찰이 조사 과정에서 외부 음식과 술이 반입된 자리에서 진술을 바꾸도록 압박했다”는 취지로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이후 관련 의혹을 둘러싸고 검찰 수사 과정의 인권 침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서울고검이 별도 인권침해 점검 TF를 꾸려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해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해당 사건은 쌍방울그룹이 경기도의 대북 사업과 관련해 북한에 거액의 자금을 대신 송금했다는 의혹을 핵심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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