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전문경영인 체제'로 신뢰 회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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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전문경영인 체제'로 신뢰 회복할 것"

폴리뉴스 2026-03-05 16:42:59 신고

한미그룹 송영숙 회장이 최근 그룹 내에서 발생한 성비위 사건과 경영권 갈등 양상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송 회장은 창업주 가족이자 대주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한미그룹의 미래를 위해 '선진 전문경영인 체제' 확립을 최우선 가치로 내걸었다.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사진=한미그룹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사진=한미그룹

송 회장은 최근 불거진 사내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 "피해를 입으신 분과 실망감을 느끼셨을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권익 보호를 위해 피켓 시위에 나선 직원들을 언급하며, "임직원의 삶에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는 약속이 지켜지지 못한 것 같아 참담한 심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면 상응하는 사과와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마땅하다"며, 가해자의 진정성 있는 반성이 화합의 전제조건임을 분명히 했다.

송 회장은 분쟁 종식의 핵심 열쇠로 '전문경영인 중심의 독립 경영'을 제시했다. 우선 대주주의 역할은  경영 직접 개입 지양과 이사회를 통한 지지와 지원에  힘써야 하며, 전문경영인은 부여된 권한과 책임 아래 투명한 경영 실천을, 이어 각 계열사 전문경영인 주도의 내부 통제와 공정 시스템 강화를  당부했다.

이는 대주주가 경영의 전면에 나서기보다, 이사회를 통해 견실한 방향 제시와 함께 전문경영인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구조를 의미한다.

송 회장은 이같은 지배구조 모델이 고(故) 임성기 선대 회장의 유지임을 강조했다. "한미의 다음 세대 경영은 전문경영인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 뜻을 선대 회장께서도 수차례 강조하셨다"며  특정 개인의 전권 행사가 아닌 '시스템 경영'으로의 전환이 시대적 소명임을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송 회장은 한미그룹의 핵심 동력이 임직원 모두의 단합된 마음과 '임성기 정신'에 있음을 재확인했다. 그는 그룹 회장으로서 한미의 근간인 '인간존중' 가치가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잡고, 실추된 기업 신뢰를 회복하는 데 모든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기업 내부의 갈등을 봉합하고 선진화된 지배구조를 안착시키겠다는 송 회장의 이번 결단이 향후 한미그룹의 경영 정상화에 어떤 변곡점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폴리뉴스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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