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프라임 딥톡] 이란 사태 이후 3월 증시 전망
◦진행: 오세혁 아나운서
◦출연: 이경수 / 하나증권 연구위원
◦제작: 김준호 PD
◦날짜: 2026년 3월5일(목)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으로 급락했던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두 자릿수 반등을 보이면서 시장의 시선이 향후 흐름에 쏠리고 있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위원은 5일 딜사이트경제TV에 출연해 “어제의 하락은 미국과 이란의 전쟁 이슈가 촉발했지만, 어제 장세의 핵심 키워드는 기술적 조정”이라며 “추세적 상승 흐름 속에서 나타난 단기적인 눌림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 외에도 글로벌 금융시장 내부의 불안 요인이 잠재해 있다고 짚었다. 최근 미국 사모펀드 업계에서 블루아울캐피털과 블랙스톤 등을 중심으로 환매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전쟁 장기화로 유가와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경우 금리 정책 대응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국내 증시는 다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개인 투자자들이 ETF를 중심으로 하루 5000억~1조원 규모의 순매수를 이어가며 시장을 떠받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위원은 “최근 금융자산 내 자금 이동이 활발해지면서 개인 투자자의 주식시장 유입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도세 역시 과도하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2월 한 달간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약 20조원을 순매도했지만, 이는 시가총액 대비 약 0.3% 수준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위원은 “외국인 수급은 선행지표라기보다 환율과 글로벌 위험 선호를 뒤늦게 반영하는 후행적 성격이 강하다”며 “통계적으로도 외국인이 단기적으로 매도한 이후 급락세가 나타났을 때, 오히려 그 이후 지수가 반등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특히 향후 국내 증시에는 가계 자산 구조 변화라는 중장기 변수도 존재한다. 한국 가계 자산 가운데 부동산 비중은 약 4000조원, 금융자산은 약 1800조원 수준으로 선진국 대비 금융자산 비중이 낮은 구조다.
이 연구위원은 “정부 정책 방향도 부동산 중심 자산 구조를 금융자산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맞춰져 있다”며 “장기적으로 부동산 자금 일부가 금융시장으로 이동한다면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5월 예정된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지수 리밸런싱도 국내 증시에 단기 수급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규 편입 종목에는 1500억~3000억 수준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는 만큼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5월 리밸런싱에서 편입 가능성이 높은 종목군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기준으로는 삼천당제약과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높은 편입 가능성을 보이고 있으며, 에이비엘바이오, LS, 한화, 이수페타시스, 리노공업 등은 주가 흐름에 따라 추가 편입이 결정될 수 있는 후보군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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