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 목소리로 전한 믿음... ‘성물’ 시각장애 수녀 삶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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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 목소리로 전한 믿음... ‘성물’ 시각장애 수녀 삶 조명

일간스포츠 2026-03-05 16:33: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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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공사창립 대기획 4부작 다큐멘터리 ‘성물’ 캡처.

 

배우 김희애의 목소리가 전한 믿음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공사창립 대기획 4부작 다큐멘터리 ‘성물’ 2부 ‘초대’는 시각장애인 수녀 마리아의 삶을 통해 고통 속에서도 평화를 찾은 믿음의 세계를 조명했다. 이날 방송은 전국 시청률 4.1%(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이탈리아 토리노 성당에 보관된 성물 ‘성의’로 시작했다. ‘성의’는 십자가형 이후 예수의 몸을 감싼 것으로 알려진 아마포로, 희미한 남성의 형상이 남아 있어 ‘가톨릭 최대의 미스터리’로 불린다. 천 위에는 고통의 흔적과 피 자국이 남아 있어 성경 속 십자가 수난을 떠올리게 한다. 고(故) 프란치스코 교황 역시 ‘성의’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며 신앙적 가치를 강조한 바 있다.

시각장애인 마리아 수녀 역시 ‘성의’에서 깊은 위로를 얻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눈이 보이지 않지만 주님의 현존을 느낀다”며 성의가 자신에게 특별한 징표라고 말했다.

마리아는 11세 때 악성종양으로 시력을 완전히 잃었다. 그의 어머니는 “마리아가 ‘왜 하필 저인가요? 제가 뭘 잘못한 거죠?’라고 묻기도 했다”며 당시 세상을 원망했던 딸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러나 마리아는 어느 날 수녀원에 가겠다고 결심했고 “바깥 세상은 제가 원하는 걸 주지 않는다”는 이유를 전했다. 그는 “제 삶의 주인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믿음의 길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후 마리아는 28세에 성 가예타노 수녀회에 입회했다.

수녀회에 들어간 뒤 마리아는 토리노 대성당을 찾았고 ‘성의’ 앞에서 기도했다. 그는 “그때 마음에 큰 평화를 느꼈다. ‘전 괜찮아요. 제 시력은 절망한 다른 사람에게 주세요’라고 기도했다”고 털어놨다.

앞을 볼 수 없지만 마리아는 다른 수녀들과 함께 기도하고 빨래와 청소를 돕는 등 일상 속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몸이 불편한 이들을 찾아 성체를 나누는 봉성체 활동에도 참여한다. 또 수녀들과 춤추고 노래하는 일상을 SNS에 공유하며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마리아에게 이는 또 하나의 기도이자 수행이다.

마리아는 “믿음 안에서 희망 안에서 주님 덕분이다. 모두 하느님의 선물”이라며 “넘어지더라도 절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어둠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는 믿음의 의미를 전했다.

특히 마리아를 비롯한 성 가예타노 수녀들은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가톨릭 국제 청년 순례 행사 ‘세계청년대회’에 참석하고 싶다는 뜻을 제작진에게 밝혔다. 과거 해외 선교를 희망했지만 건강 문제로 이탈리아를 떠나지 못했던 마리아가 한국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성물’ 3부 ‘말씀’에서는 튀르키예의 청년 아지즈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이스탄불의 하루는 알라를 찬미하는 기도 ‘아잔(Azan)’으로 시작되고, 사람들은 성지 메카를 향해 기도한다. 신의 말씀 ‘쿠란’은 무슬림의 삶 속에서 소리와 리듬으로 살아 움직인다.

열여덟 살 청년 아지즈는 한 사건 이후 삶이 무너져 학교도 그만둔 채 방황하고 있다. 그는 “왜 항상 고통을 주시는 건지, 왜 항상 저인지… 저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았다”며 신을 향한 원망을 털어놓는다.

그러나 긴 방황 끝에 아지즈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신의 사랑이 담긴 말씀 ‘쿠란’이었다. 말씀을 통해 삶을 회복해 가는 한 청년의 이야기는 3부 ‘말씀’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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