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숙 한미약품 회장, 성비위 논란에 공식 사과… "전문경영인 체제 원칙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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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숙 한미약품 회장, 성비위 논란에 공식 사과… "전문경영인 체제 원칙 중요"

아주경제 2026-03-05 16:28: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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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사진한미약품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사진=한미약품]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최근 불거진 성비위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하고, 전문경영인 체제의 독립성과 이사회 중심의 지배구조 원칙을 거듭 강조했다.

송 회장은 5일 입장문을 내고 "한미 창업주의 가족이자 대주주 한 사람으로서 현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성비위 사건으로 피해를 입으신 분과 깊은 실망을 느끼셨을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누구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면 이에 상응하는 사과와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며 "진정성 있는 반성과 성찰을 통해서만 다시 화합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일부 임직원들이 사내 피켓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송 회장은 "임직원 여러분이 매일 용기 내어 피켓 시위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며, 여러분 삶에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드리겠다는 저의 약속이 온전히 지켜지지 못한 것 같아 참담한 심정을 느낀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그룹의 지배구조 원칙을 다시 강조했다. 그는 "한미는 특정 개인이 전권을 쥐고 운영할 수 있는 기업이 아니다"라며 "모든 고객과 주주들께 약속한 '선진 전문경영인 체제'는 전문경영인의 역할과 권한을 존중하고, 이사회 중심의 독립적인 경영을 보장하기 위한 원칙"이라고 전했다.

또 "대주주는 경영에 직접 개입하기보다 견실한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지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는 선대 임성기 회장이 강조한 경영 철학이자 한미가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재발 방지를 위한 내부 통제 강화 방안도 언급했다. 송 회장은 "각 사 전문경영인은 제도와 내부 통제 시스템을 더욱 공정하고 투명하게 정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송 회장은 "한미를 이끄는 핵심 동력은 임직원 모두의 단합된 마음이며, 그 중심에는 '인간 존중'의 임성기 정신이 자리하고 있다"며 "그룹 회장으로서 회사가 다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중심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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