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연구원 "100년 역사 춘향제 등 자산화·재창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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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연구원 "100년 역사 춘향제 등 자산화·재창조해야"

연합뉴스 2026-03-05 15:41: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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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100년에 가까운 역사를 지닌 전북의 유산을 지역 성장의 밑거름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전북연구원은 5일 이슈브리핑을 통해 이러한 내용의 '백년유산 이음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전북연구원에 따르면 남원 춘향제가 2031년 지자체 주관 지역 축제 역사상 최초로 100회를 맞이한다.

남원 춘향제는 1932년 권번(券番·일제 강점기 기생들의 조합)의 기생들이 춘향의 절개를 기리는 의미로 시작했으며 전쟁 중에도 멈추지 않고 이어온 역사성을 자랑한다.

또 2033년에는 호남권 최초의 근대식 해수욕장인 변산해수욕장이 개장 100주년을 맞이한다.

이외에 도내 100년의 유산으로 섬진강댐, 만경대교, 군산 임피역, 익산경찰서, 전주여고, 원불교 익산 성지 등을 제시했다.

향후 10년(2026∼2035년)은 일제강점기 중반에 형성된 도내 근대 시설과 문화유산이 대거 100주년을 맞이하는 백년유산의 황금기가 될 것이라는 게 전북연구원의 분석이다.

전북연구원은 이를 지역 발전의 자산으로 삼기 위해 ▲ 기억의 자산화(디지털 아카이브) ▲ 가치의 재창조(춘향제 리브랜딩 등) ▲ 다크투어리즘의 예술화 등 세부 사업의 추진을 제안했다.

행정과 전문가가 100년 유산의 전수 조사, 유산의 디지털화 등을 맡아 조례 제정 등 제도적 근거를 마련해야 하고 민간에서는 행정이 매입하거나 임대한 유휴 공간을 청년들의 창의적 공간으로 채워야 한다고 전북연구원은 설명했다.

전북연구원 관계자는 "2030년대에 집중된 100주년 유산들을 하나의 거대한 시간여행 벨트로 묶어 전북을 대한민국 근대 문화의 성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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