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준비부족에 재판 종결 연기…법원 "이런 경우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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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특검 준비부족에 재판 종결 연기…법원 "이런 경우 처음"

연합뉴스 2026-03-05 15:24: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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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차질에 "신경 안 쓰시나" 지적…'이기훈 도피' 피고인 변론종결 미뤄

브리핑하는 민중기 특검 브리핑하는 민중기 특검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가 29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빌딩 브리핑실에서 열린 김건희 특검 최종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핵심 인물인 이기훈 전 부회장을 도피시킨 혐의로 기소된 코스닥 상장사 회장 이모 씨의 1심 결심(심리종결) 절차가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준비 부족으로 연기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조형우 부장판사)는 5일 범인도피 등 혐의로 재판받고 있는 이씨와 공범 6명의 속행 공판에서 오는 13일 변론을 종결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당초 이날 결심 절차를 진행하려 했으나 특검팀이 증거목록을 준비해오지 않아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공판 검사가 도중에 바뀌면서 발생한 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장은 특검 측에 "이 사건을 전혀 신경 안 쓰시는 모양"이라며 이런 부분은 (내부에서) 공유가 안 되나"라고 지적하자, 특검 측은 "시간 주시면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변호인이 "피고인들은 오늘 결심인 줄 알고 왔다"고 불만을 내비쳤고, 재판장도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고 언급했다.

재판부는 오는 13일 추가 기일을 지정해 증거 조사 및 결심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재판장은 "그날 준비 안 해오면 그냥 증거조사 하고 종결하겠다"고 특검팀에 '경고'했다.

이씨 등은 삼부토건 주가조작의 핵심 인물인 이 전 부회장이 지난해 7월 법원 구속영장 심사를 앞두고 도주했을 당시 은신처로 이동하는 차량과 통신수단을 제공한 혐의 등을 받는다.

이 전 부회장은 도주 55일 만에 전남 목포에서 체포됐고, 2023년 5∼6월 삼부토건 주가조작에 가담해 약 369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로 지난해 9월 26일 구속기소 됐다.

win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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