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고찰 청계사에 천상의 선율이 잔잔하게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청계사 설법전에 새봄의 기운이 생동하는 가운데 전통문화의 향기를 전하는 특별한 음악 여정이 시작됐다.
청계사는 국가유산인 신중탱화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전통악기를 학술적으로 살펴보고 비파 선율을 직접 배우며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발견하기 위해 ‘제5기 비파 신중도 속 천인(天人)들’의 합주 프로그램 첫 수업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유산의 미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국가유산청과 의왕시, 문화재활용연구소, 청계사가 협력해 추진하는 전통산사 문화유산 활용사업의 하나로 경기도유형문화재 제274호 신중도에 묘사된 다양한 전통악기를 바탕으로 전통 현악기 비파 연주자를 양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각 기관은 청계사의 역사성과 국가유산인 불교 문화재적 의미를 널리 알리고 국가유산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문화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자 다양한 콘텐츠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4기 수료생들은 ‘아기상어’, ‘상사화’, ‘하월가’, ‘밤양갱’과 창작곡 ‘비파 천인들의 노래’를 선보이며 아름다운 선율로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5기 참가자들은 전문 강사의 지도로 신중도를 주제로 창작된 곡을 배우며 문화재 속 천인들의 합주 장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수료생은 “처음에는 비파가 낯설고 어려웠지만 지도 선생님의 세심한 가르침과 주지 스님의 지원 덕분에 발표회 무대에 설 수 있었다”며 “비파를 배우며 탱화 속 다양한 악기와 전통문화의 깊이를 이해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청계사 성행 주지 스님은 “비파 소리는 하늘의 울림과도 같아 천인들이 연주하면 중생의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며 천인들의 합주 발표회를 통해 지역주민이 사찰 문화유산을 쉽고 재미있게 체험하고 정신적 문화유산의 가치를 함께 나누도록 지속적으로 문화 창달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4월18일 청계사에서 제5기 비파 수료식과 함께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 재단 생활거주인 녹향원이 초청한 봄맞이 비파 합주 공연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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