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이슈딜] 이란전쟁, 코스피 대응법은?
◦진행: 권다영 앵커
◦출연: 박시동 / 경제평론가
◦제작: 최연욱 PD
◦날짜: 2026년 3월5일 (목)
중동발 전쟁 리스크가 국내 증시를 흔들고 있는 가운데, 박시동 경제평론가는 “전쟁 자체에 일희일비하기엔 아직 이르다”며 금융시장으로의 파급 경로를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평론가는 5일 딜사이트경제TV에 출연해 “어떤 전쟁도 처음 예상대로 흘러간 적은 없다”며 이란 사태의 전개 방향을 단정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이틀은 미국 위주로 전황이 흘러가며 이란의 힘이 다소 빠지는 모양새가 보인다”며 “장기전에 대한 우려는 조금 걷히는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전쟁의 향방을 예단하기보다, 그것이 금융과 실물경제에 어떤 인과로 연결되는지를 보는 게 오히려 합리적”이라고 전했다.
최대 변수로 꼽히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층적 분석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 평론가는 “전 세계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은 결국 유가이고, 그 핵심이 호르무즈 해협”이라면서도 “전면적이고 장기적인 봉쇄는 아랍 전체를 적으로 돌리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석유 생산국 역시 원유를 계속 저장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장기 봉쇄는 현실화되기 어려운 시나리오”로 장기적 리스크는 아니라고 말했다.
전일 국내 증시 급락에 대해서는 “역사상 최악의 낙폭과 패닉이 동시에 왔었던 상황”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수천 개 종목이 동시에 빠졌다는 건 개별 악재가 아니라 동시다발적 로스컷과 프로그램 매매가 작동한 결과”라며 “비이성적인 과매도 구간까지 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과매도였다면 정상화 신호가 나와야 하는데, 어제 장 후반부터 시그널이 포착됐다”고 덧붙였다. 박 평론가는 미국 시장의 움직임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미 국채 수익률 상승 속도가 둔화됐고, 달러 강세도 진정되는 모습”이라며 “비트코인도 빠르게 반등하며 위험자산 심리가 완전히 무너지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수급에 대해서는 ‘이탈’이 아닌 ‘리밸런싱’으로 해석했다. 박 평론가는 “국내 증시가 지난해 80% 수익으로 글로벌 수익률 1위를 기록한 상황에서 비중 조절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며 “환율이 급등하며 자금이 빠져나가는 형태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몇 주에 걸쳐 이뤄졌을 조정을 이틀 만에 압축적으로 겪은 셈”이라며 “아프게 맞고 지나가는 조정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 전략과 관련해서는 원칙을 강조했다. 박 평론가는 “손실 하락 구간에서는 원칙적으로 손절이 맞지만, 반등 신호가 확인되면 다시 들어갈 수 있다”며 “다만 상승 속도는 하락만큼 빠르지 않을 수 있는 만큼 긴 호흡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기대감보다는 실적과 이익에 기반한 종목이 변동성 장세를 버텨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반도체 업종에 대해서는 확신을 드러냈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관해서는 지금 다양한 분석들이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문제가 없다”며 “저는 반도체 펀더멘털이 깨졌다는 얘기는 한 번도 드려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격 매수를 고민하다 기회를 놓친 투자자라면 지금은 오히려 담을 수 있는 구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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