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인공지능(AI)과 차세대 음향 기술을 결합한 프리미엄 홈 오디오 시스템 'LG 사운드 스위트'를 국내 시장에 선보이며 홈 엔터테인먼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제품이 단순한 신제품 출시를 넘어 홈 오디오의 설치 방식과 사용자 경험을 크게 바꾸려는 전략적 시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LG전자는 5일 신개념 프리미엄 홈 오디오 시스템 'LG 사운드 스위트'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이날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신제품 설명회에는 LG전자 오디오개발실 박찬후 실장과 Dolby Laboratories 아태지역 마케팅총괄 아심 마서 부사장 등이 참석해 기술 특징을 소개했다.
이번 제품의 핵심은 기존 홈시어터 시스템의 가장 큰 한계로 꼽혀온 복잡한 설치 제약을 기술적으로 해결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입체 음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정해진 위치에 여러 개의 스피커를 배치해야 했지만, LG 사운드 스위트는 스피커 위치가 달라도 자동으로 공간 음향을 최적화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 바로 '돌비 애트모스 플렉스커넥트'다. 이 기능은 시스템에 연결된 스피커의 위치를 자동으로 인식해 공간 구조에 맞는 입체 음향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스피커 배치에 대한 제약 없이도 극장 수준의 입체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2025년과 2026년형 LG 프리미엄 TV와 연결할 경우 TV 스피커와 사운드 시스템이 함께 작동해 보다 풍부한 입체 음향을 구현한다. 공간 크기나 구조, 가구 배치 등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몰입형 사운드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홈시어터 시장에서 차별화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품 구성 역시 사용자 맞춤형 확장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사운드바(H7), 서라운드 스피커(M5·M7), 서브우퍼(W7)를 조합해 총 50가지 오디오 구성을 만들 수 있다. 사운드바 중심 구성은 28가지, TV 중심 구성은 22가지로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
특히 사운드바와 서라운드 스피커(M7) 4대, 서브우퍼 1대를 조합하면 최대 13.1.7 채널의 대형 홈시어터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어 영화관 수준의 공간감을 제공한다.
사용자 위치에 맞춰 음향을 조정하는 기능도 눈에 띈다. '사운드 팔로우(Sound Follow)' 기능은 초광대역(UWB) 무선 기술을 활용해 청취자의 위치를 파악하고 그 위치를 최적의 음향 지점인 '스위트 스팟'으로 만들어 준다. 스마트폰의 LG 씽큐 앱을 통해 간단히 설정할 수 있어 사용 편의성도 높였다.
또한 '룸 캘리브레이션 프로' 기능을 통해 공간 구조를 분석하고 음향을 자동으로 조정한다. 방 구조나 벽면 반사 등을 고려해 음향을 미세하게 보정함으로써 최적의 사운드를 구현한다.
AI 기술도 적극 활용됐다. 사운드바에는 2026년형 LG 올레드 TV에 적용된 3세대 알파11 AI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이 프로세서는 딥러닝 기반 오디오 분석 기능인 'AI 사운드 프로 플러스'를 통해 음성, 음악, 효과음을 자동으로 구분하고 콘텐츠에 맞는 음향을 만들어 준다.
또한 'AI 업믹스' 기능을 통해 저채널 오디오를 다채널 사운드로 확장해 모든 스피커를 활용한 풍성한 음향을 제공한다. 스피커에는 덴마크 오디오 브랜드 피어리스(Peerless)의 프리미엄 드라이버가 적용돼 저음과 고음의 균형을 강화했다.
TV 시청 외에도 음악 감상 기능도 지원한다.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를 통해 단독 스트리밍이 가능하며, 단독 모드와 스테레오 모드를 통해 다양한 음악 환경을 제공한다.
디자인 역시 프리미엄 오디오 제품에 맞게 단순하고 세련된 형태로 제작됐다. 실버 포인트를 적용한 모던한 디자인에 버튼을 최소화했으며, 전원선을 스탠드 내부에 숨겨 깔끔한 설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모든 제어는 LG 씽큐 앱을 통해 진행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이번 제품을 통해 프리미엄 홈 오디오 시장에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시하려는 전략을 본격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AI와 공간 인식 기술을 결합한 음향 시스템은 향후 홈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핵심 경쟁 요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LG전자 오디오사업담당 이정석 전무는 "고객이 자신의 생활 공간과 취향에 맞게 사운드를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제품"이라며 "프리미엄 오디오 시장에서 LG 브랜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폴리뉴스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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