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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라크 쿠르디스탄 내 혁명에 반대하는 쿠르드족 단체 본부를 미사일 3발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란계 쿠르드 무장 단체들은 이라크과 이란 국경 지대, 그중에서도 주로 이라크 쿠르디스탄 자치구 지역에서 병력을 운용하고 있다. 그 규모는 수천 명으로 추정된다. 특히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예방 타격이 시작되기 6일 전 이라크에 거점을 둔 이란 쿠르드계 반체제 단체 5곳은 이란과 싸우기 위한 ‘이란 쿠르디스탄 정치세력 연합’의 창설을 발표했다.
이날 이란의 공격은 쿠르드족이 미국의 지원 아래 이란을 겨냥한 지상 공격 작전을 개시했다는 일부 보도가 나온 뒤 이뤄졌다.
쿠르드족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에 있어 다음 단계를 이끌 수 있는 세력으로 지목된다. 전일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 쿠르드족 고위 관계자 등을 인용해 이란계 쿠르드 무장 단체 전투원들이 이란 북서부에서 이란 정권을 겨냥한 지상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작전은 공습 위주로, 쿠르드족이 지상전을 대신한다면 이란 정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더욱 끌어올리고 이란 내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
이란계 쿠르드 민병대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와 이스라엘 해외 정보기관 모사드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의 목표는 쿠르드족이 이란 내 특정 영토를 장악해 정권에 도전하고 더 광범위한 봉기를 촉발시키는 것이다.
한 이스라엘 당국자는 “전쟁은 미국과 이스라엘 군의 직접적인 군사 행동으로 시작됐지만, 전쟁이 계속되면 모사드와 CIA의 다른 작전들도 뒤따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전일 비공개 의회 브리핑에서 “우리는 쿠르드 세력을 무장시키고 있지 않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무엇을 할지는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란을 겨냥해 쿠르드족을 지원하자는 제안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모사드에서 나왔고, 이후 CIA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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