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송진현 기자 |던롭스포츠코리아의 홍순성 대표가 자신의 경영 이념에 큰 생채기를 내는 일이 발생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던롭스포츠코리아가 자사 스릭슨 골프공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객관적 근거 없이 ‘KPGA 사용률 1위’라고 광고한 것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2억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홍순성 대표에게는 뼈아픈 공정위 제재가 아닐 수 없다.
지난 2015년부터 던롭스포츠코리아를 이끌어 온 홍 대표는 그동안 회사 경영에서 ‘진지함’을 대내외에 천명해 온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1달러짜리 상품을 진지하게 판매하지 못하는 회사는 1000달러 상품도 진지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그는 의사 결정 과정에서도 간단히 진행하지 않고 여러 상황과 의견을 고려하고 청취해 최선의 선택을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던롭스포츠코리아의 핵심 경영철학으로 내세운 진지함은 다른 의미에서 정직함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홍 대표의 이 같은 생각이 이번 공정위 제재로 뿌리째 흔들리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정위 조사결과 지난 2022년 던롭코리아가 신문과 유튜브 등을 통해 스릭슨 골프공에 대해 ‘ KPGA 사용률 1위’라고 광고한 것은 1부 투어가 아닌 1,2,3부 투어를 교묘하게 합산하거나 특정 기간의 데이터만을 짜집기한 가동된 순위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소비자들은 이 광고를 보고 KPGA투어를 1부 투어로 한정해 인식할 가능성이 크다고 공정위는 판단했다.
스릭슨 공이 ‘2022년 KPGA 프로들이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볼'이라는 홍보 문구도 근거가 부족하다고 공정위는 판단했다.
골프를 좋아하는 국민들이라면 스릭슨 볼이나 젝시오 클럽, 클리블랜드 클럽 등을 한번쯤 사용해 보았을 것이다. 이들 제품은 모두 던롭스포츠코리아가 판매하는 것들이다.
던롭스포츠코리아는 일본에 본사를 둔 던롭스포츠의 한국 법인이다. 지난 2024년 기준 매출액은 1300여억원이고 영업이익은 1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도 규모의 회사라면 무엇보다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홍순성 대표는 이번에 추락한 롭스포츠코리아의 이미지 회복을 위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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